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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석 칼럼] ‘인성 교육법’ 입법을 촉구한다
  • 입력날짜 : 2013. 05.23. 12:27
윤동석 칼럼위원
5월은 어린이날, 스승의 날, 어버이 날, 청소년의 달, 가정의 달 등 모든 사람이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달이다.

그중에서도 교육 주간도 들어 있어 교육을 함께 되새겨 보는 달이기도 한다.

지난 5월 1일 교육주간을 맞아 EBS방송에서 ‘교권 회복 방안’이란 주제로 난상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다. 한 토론자가 청소년을 잠자리 곤충을 비교하며 인성 교육의 강조에 매우 의미가 있었다.

잠자리는 상하 좌우 마음대로 날 수 있는 날개를 갖고 있는데 날개의 움직임에 근육이 중요한 작용을 하는 원리로 날개와 근육을 인권과 인성에 비유하면서 학생의 인권을 존중받아 마음대로 펼칠 수 있는 데는 인성교육이 반드시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에 보수 진보의 영향을 받아 경기도교육청, 서울시교육청 등 많은 논란을 빚은 학생인권조례의 영향에 무기력한 교권으로 학교 교육이 몸살을 앓고 있는 토론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요즘 교육현장에서는 인성교육의 부재로 겁 없는 아이들에 학교를 무섭게 여기는 선생님들만 양산되어 지고 있는 현실이다.

교사가 학생, 학부모에게 피해를 당한 것이 최근 몇 배로 급증 될 정도로 학생이 선생님에게 머리채를 잡거나 뺨을 치는 무법천지의 학교 현장 속에 학생 서로간의 언어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 심각한 사회 문제를 이제 더 이상 방관할 수 가 없을 것이다.

핵가족 추세의 가정교육 부재, 물질 만능 이기주의가 팽배한 양극화 사회에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성폭력, 언어폭력 등으로 사회악이 되어 지금 우리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누구나 공감하고 있어 작년부터 국가적으로 범국민적 인성교육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인성 교육이 되질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정부에서 학교 폭력 근절 대책으로 서울 정부 중앙청사에서 매주 수요일 5시 ‘밥상머리 교육의 날’을 정해 공무원부터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실시하도록 했다고 하지만 탁상공론에 불과한 정책으로 실효성이 없었던 것 같다.

새 정부가 들어서도 교육부와 풀무원 식품 기업과 공동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 형 밥상머리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건강한 밥상 바른 인성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이 교육 기부 운동 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다.

필자도 교육현장 재직 시 지면을 통해 옛날의 ‘밥상머리 교육’을 강조한 바 있었다. 가정에서의 인성교육으로는 가족과 함께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마음을 동화시키는데 최상의 교육방식이다.

현재 ‘건강한 밥상 바른 인성 캠페인’을 활용할 자료가 전국 학부모 지원센터(www. parents.go.kr)에 탑재하여 제공하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에서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대안 교실인 ‘에인절스쿨’에서 경찰관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되어 심리 상담, 예절 교육, 경찰 체험활동 등 1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받는 인성 교육을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국가적으로도 지난 3월 22일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새누리당 정의화의원, 정병국의원, 민주당 신학용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여야 36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 인성교육 실천 포럼’을 결성 범국민적인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중앙일보, KT드림투게터 등 정·관·재계11개 기관이 업무 협약을 맺고 ‘휴마트(Humart;humanity+smart)인성교육캠페인’ 행사를 가평 자라섬에서 4월 19일부터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전국의 학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가졌다고 한다.

개인으로 보면 똑똑한 국민이지만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인성을 갖춰지지 않고서는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품격 있는 선진 사회로 가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공교육 개선의 모델이 될 11개 기관이 참여해 만드는 인성학교인 ‘휴마트 인성스쿨’을 비롯해서 국학 진흥원의 사업으로 책 읽어주는 할머니로 전국 940여명, KT의 은퇴자들의 ‘시소’ 프로그램 등 인성 교육에 봉사하는 기관과 시니어들이 늘어나고 있고 인성포럼 여야 위원 40여명도 인성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니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는 ‘재능기부’도 올해부터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국회 인성 교육 실천 포럼에서는 인성교육 강화를 하기 위해선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마당에 정의화 상임대표는 휴마트 인성캠프에서 내년 2월 까지 인성교육법을 입법하겠다는 약속을 보면 필자는 ‘인성교육법’이 국회에서 하루빨리 법제도화 되기를 간절히 촉구한다.

박근혜 정부 역시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험 없는 자유학기제 등 교육의 변화를 시도 하고 있어 무척 반가운 일이다.

디지털 문화 속에 급격한 정보화 사회 발달로 요즘 청소년기에는 가치관이 엄청나게 다르게 그리고 빠르게 변화고 있어 쉽게 넘길 일이 아니다.

경쟁과 줄서기를 통한 지식 위주의 교육보단 사회라는 공동체 속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 갈수 있는 인성교육이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희망과 행복의 시대가 되기 위해서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성교육법’이 국회에서 조속히 입법화 되어 청소년들이 훌륭한 가치관과 건전한 인성을 갖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나와 남을 알고 세상을 넓게 살피게 하여 큰 꿈으로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길렀으면 한다.

<전 거제시교육장 윤동석>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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