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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정의 달 오월의 아이들
  • 입력날짜 : 2013. 05.10. 13:38
5월 가정의 달에 아름다운 가정과 어머니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이 땅에서 자라는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을 생각해본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세대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나라 중 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부모와 자녀사이는 물론이고 한 어머니의 태속에서 태어나 한 터울만 지나도 세대차를 느낀다고 말한다.

요즘 의외로 많은 어머니들이 자녀들이 어릴때부터, 영.유아기부터 아이중심의 교육을 시작한다. 영재교육, 천재교육, 전문교육 등 너무 좋은 교육시킨다고 교육에 사활을 건다.

국가는 아이를 돌보는데 돈을 보조한다. 가정양육에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세상이 됐다. 직장을 가진 어머니에게 혜택을 주고 어린이집, 유치원에도 보조를 해준다.

집에서 얼마든지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부모들조차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생후 12개월 이상이 되면 아이를 보육시설로 보낸다.

엄마들은 아이를 보육기관에 위탁하며 아이를 위해서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느끼기 위해서는 엄마와 같이 함께 있어야 하는데, 엄마들은 잠깐의 자기계발, 직장 등을 빌미로 또는 좋은 교육을 시킨다며 이렇게 아이를 떼어 놓는다.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영.유아기를 아이는 엄마 대신 보육시설 선생님과 다른 여럿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게 되는 것이다.

맞벌이 부부 같이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다.

그러나 말 못하는 아이에게도 생각은 있다. 유아기의 경험이 훗날 아이의 인격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엄마가 너무 늦게 깨달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엄마는 집에서 내 아이만 돌보면 되지만 보육시설에서는 한 선생님이 24개월 미만인 아이 3~5명을 한꺼번에 돌보게 된다.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더라도 선생님이 하루에 3~5명의 아이를 한꺼번에 돌보기는 힘들다.

엄마가 돌보지 않은 내 아이가, 아이를 직접 낳지도 않은 보육시설의 선생님으로부터 영재, 천재교육을 받고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 한 엄마가 평소에 어떻게 지내나 싶어 방문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선생님이 한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동안 다른 아이는 방치되어 울고 있더라는 것이다. 선생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어려서 말을 못하고 …

의사소통이 안 되는 아이는 울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한 것이다.

어린이집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엄마와 부모들은 내 아이가 최고가 되기를 바라고 바르게 자라기를 바란다. 부모들은 아이가 상처를 받으면 다른 곳에 맡긴다. 돈을 들여서라도 더 좋은 곳으로 보내려고만 한다.

아이에게는 사랑이 필요한데 가정에서 꼭 해야 할 일을 부모들이 이렇게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해야 할 일들까지 어린이집, 학원, 학교 선생님에게 맡긴다.

이 땅 사는 날 부모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자녀이다. 자녀들에게 있어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부모다.

아이들이 훌륭한 인격체로 자라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부모공경과 사회질서의 기초들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부모가 좋은 모델이 되고 교사가 되어서 가정에서부터 가르쳐야 한다.

자녀가 잘 되기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다.

어릴때부터 부모들이 아이들과 같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삶속에서 사랑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정의 달 5월에 부모들이 좋은 부모의 모델이 되는 법과 자녀교육에 먼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정미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오정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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