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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찰서장, 주말 골프치다 ‘홍역’
  • 입력날짜 : 2013. 03.19. 16:17
공직자들에게 가장 두려운 스포츠 종목은 골프다.

배영철 거제경찰서장이 지난 9일 경남 사천의 한 골프장에서 경찰발전위원회 관계자 3명과 함께 골프를 한 사실이 드러나 경남지방청 청문감사실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배 서장이 라운딩에 나선 9일은 북한이 한미 키리졸브 훈련을 이유로 정전협정 파기 등을 주장, 정부가 군사도발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하는 등 안보위기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작전준비태세 발령기간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은 민감한 분위기에서 행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난 받을 소지가 있다고 판단, 배 서장의 골프 사실을 경찰청에 보고했다.

배 서장은 “여러 차례에 걸친 동행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 경발위 회원들과 처음 골프를 했다. 비용은 각자 계산했고 접대성 골프는 아니었다. 경계강화 기간에 해당했으면 골프를 하지 않았을 것” 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청은 14일부터 21일까지 경계강화(서울·인천·경기·강원)를 지시하고, 경남 등 나머지 지역은 11일부터 21일까지 작전준비태세 발령기간으로 정하고 공문을 발송했다.

골프는 이미 대중화된 스포츠이다.

라운딩을 한 것이 비난의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때로는 국민들의 시선이 냉정하다.

사행성 게임을 즐기지 않았다 하더라도 국가적 위기상황에 아랑곳 없이 라운딩을 즐긴 공직자들은 무뇌이거나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이 없는 사람으로 점 찍혀 비난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민들은 공직자들이 도덕적으로 엄중한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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