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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성장과 섬김
  • 입력날짜 : 2013. 03.03. 20:24
박정곤 목사
사람은 성장하고 섬겨야 합니다.

언뜻 보기에 이는 서로 다른 두 방향을 말합니다.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는 말씀과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는 두 방향적 사랑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2장 1~3절에서는 “내게 복을 주어…. 복이 될 지라” 와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는 두 방향의 복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복은 복을 받은 자를 통해서 이웃과 세상 가운데로 흘러가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장한다’ 는 것은 살아있음을 전제합니다. 생명이 없는 것은 성장하지 않습니다.

생명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한 자들입니다(요일5:12). 우리는 생명을 소유한 살아있는 자들로서 마땅히 성장해야 합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게 깊이 뿌리를 내리고 영원으로부터 나오는 영적자원과 은혜를 공급받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열려있어야 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자원은 오직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섬긴다’ 는 것은 자원이 있음을 전제합니다. 우리는 결핍증에 빠져있는 불쌍한 존재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풍성함을 얻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풍성함은 오직 ‘나’ 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섬기라고 맡기신 하나님의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성장한 사람은 누군가를 섬길 수 있으며 섬겨야만 합니다.

복을 받았음에도 섬김이 없는 삶은 결과적으로 이기적인 신앙인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강조해주는 삶은 우리의 섬김을 통해서 이웃이 복 받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장의 방향은 수직적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 안에서 그 분을 향해 성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와 살아있는 교제를 통해서 성장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드려지는 것이 있고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 있습니다.

말씀의 통로가 열려있고, 기도의 통로가 살아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성장은 쌍방향적이며 결코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장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입니다.

섬김의 방향은 수평적입니다.

나와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수평적 관계인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수직적 관계 안에서는 결코 섬김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높은 곳에 있다면 내려와 눈높이를 맞추어야만 섬김이 성립됩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섬김의 삶은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자리까지 내려오셔서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삶입니다.

결과적으로 성장하며 섬기는 삶은 다리가 되는 삶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아 우리를 통해서 필요로 하는 이웃과 세상으로 흘러 보내는 다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늘과 땅의 다리로 오신 주님께서 동일하게 우리를 다리가 되는 삶으로 초청하고 계십니다.

<고현교회 박정곤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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