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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거제시의 2020년 10대 과제
  • 입력날짜 : 2013. 02.09. 11:27

거제시의 발전과 향토사랑을 목적으로 설립한 SUNFORCE연구소가 설립 3년을 맞아 그동안 발표한 기고문을 중심으로 최소한 7년 이내에 기공식과 준공이 가능한 거제시 중점사업, 주민숙원 사업, 연구소 추천사업을 포함, 거제의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거제도를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만들어야

박문길 관세사
거제시는 참 부러운 곳이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지세포석유비축기지 등 국가산단이 3개나 있고 태생적으로 타고난 관광지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어느 곳 없이 제조업과 관광발전을 꾀하고 있고 소득증대와 일자리 만들기에 경쟁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들은 거제시와 같은 두가지의 여건을 가지고 있는 곳은 별로 없다.

이러한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는 거제시는 마냥 좋아 할 일만 아니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일자리와 소득의 90%이상의 비중을 가지고 있는 조선산업은 유럽경제위기의 여파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또 한 축인 관광거제도 실속을 다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시민들의 욕구나 통계자료를 보면 그 성적이 미흡하다 할 것이다.

현 권민호시장의 집행부와 의회가 출범한지 2년8개월이 지나고 있으며 임기는 1년 4개월도 남지 않았다.

계획은 무성하나 현재 뚜렸이 이루어 진 것이 별로 보이질 않고 있으며 지금도 계획 추진 중인 것이 다수이다. 시 발전을 도와야 할 시의회가 정파주의나 이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몇가지 점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좋은 징조와 희망이 보이고 있다.

첫째, 조선산업이 해양플랜트산업으로 시의적절하게 이동함에 따라 양대조선소는 세계1위의 해양플랜트 메카의 자리를 선점하였고 이미 해양플랜트 기자재 시험인증센타(연초면 오비산단)를 설립하였으며, 지난해 말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산업지원(R/D)센터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다. 규모만 해도 국비 1,000억원의 지원과 3만평의 부지위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거제시는 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학문, 연구, 개발, 창업,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인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둘째는 관광산업 쪽에서도 보면 정부로 부터 지정된바 있는 거제관광휴양특구로 지정된 지세포지역에 500여실의 대명리조트가 6월경 준공되므로 휴양과 대중 숙박의 길이 열리게 된다.

셋째는 세계적 거제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발전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미래 비젼을 실현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위기의 거제에서 글로벌 거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위기선포를 하고 합심하여야 할 것이다. 위의 해양플랜트와 관광의 두가지 희망적 단초를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하여 2020년 글로벌 거제를 완성시키려는 의도로 거제의 10대 과제를 제시해 본다.

해양플랜트 혁신 클러스터 구축

클러스터는 ‘실리콘 벨리’같이 생산기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대학, 연구소와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벤쳐 캐피탈, 컨설팅 등 정보와 지식의 공유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양플랜트 클러스트 구축의 적지는 거제시가 전국 최적지라 평가된다.

해양플랜트 사업은 2010년 기준 140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3,2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이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현 경남도 지사도 공약한 바 있는 경남 해양플랜트산단 설립도 거제가 적지이므로 거제시의 지방산단 조성사업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으로 전환 추진하는 것은 올바른 판단으로 보여진다.

여기에다 기존 거제기자제 시험 인증센타, 거제 해양플랜트산업 지원센타, 해양플랜트대학원 대학교, 대우조선사관학교 등이 집적되면 상호 네트워크 구축과 유기적 생산 활동으로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건립시에는 소형비행장 건설도 병행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부산광역시는 ‘부산연구개발특구’지정과 ‘해양플랜트 기자재 R/D 센터’를 국가로부터 지정받으므로 거제시와는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고현, 옥포, 장승포 지역 도시재생사업

거제시는 1973년 옥포조선소가 기공식을 올리면서 대우, 삼성조선소의 발전과 더불어 번창해 왔다.

양대 조선소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어 조선단지는 계획설계에 의해 기반구축이 잘 되어 있으나 인근 창원 국가산단처럼 도시와 공단이 동시에 설계추진되지 못함에 따라 40년이 지난 거제시의 도시기능은 기형으로 발달되어 소득과 문화수준에 비해 도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이 박근혜 정부는 10조원의 예산으로 도시재생사업 특별법안을 만들어 노후된 건물의 정비, 상업지역활성화, 커뮤니티조성 등에 적극 추진한다고 한다.

주차장, 공원, 공연장 등은 열악하기가 짝이 없다. 쇠퇴한 도시의 기능을 되살리고 새로운 필요를 충족시키려면 고현, 옥포, 장승포지역은 거제시민의 75% 이상이 주거하는 거제시의 핵심지역이며, 특히 11만명이 밀집거주하는 수부도시 고현지역은 이대로 가다가는 아파트와 상가만 있는 문화공백지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고현지역에는 한 대안으로 M.I.C.E산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마이스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을 융합한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부가가치유발, 문화공간활용 등 다목적으로 활용 될 수 있다.

거제시의 위상을 드높히며 관광객, 바이어유치 및 거제시민의 문화공간 확대를 위해서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컨벤션과 공원을 함께 조성하여 호텔, 쇼핑몰, 영화관, 공연전시장, 면세점, 예식장, 식당가, 회의장, 박물관, 문화공간 등을 한 곳에 수용하므로서 비용절감과 편의성을 가져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관광객 유인에도 좋은 효과를 거두리라 판단돤다.

거제관광이 제대로 서려면

지난해 상반기 거제시의 통계에 의하면 방문관광객이 2010년 상반기에 비하여 49% 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비교 전년도에는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인한 관광객 증가와 지난해 상반기 여수엑스포와 고성공룡엑스포, 장사도 개장이 맞물렸다는 이유도 있겠으나 관광정책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는 거제시의 입장에서 보면 앞날의 거제관광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해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수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하였고 제주도는 내외국인을 합하여 969만명을 기록하였으며 그중 외국인만 168만명을 차지하였다(올해 목표200만명). 중국인 마케팅 관광혜택을 톡톡히 본셈이다.

관광정책이 가장 발달한 제주도 서귀포시(인구15만7000명)의 경우만 보더라도 관광진흥과 소속 공무원이 20여명이며 관광지 관리사무소 직원만 60여명에 이른다.

비하여 거제시(인구24만명)의 관광과 공무원원은 10여명으로 관광거제를 추구하는 거제시의 입장에서 보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원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을 겨냥한 글로벌 거제관광을 이룰려면 제주도와 교환근무도 하며 제주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관광객이 377만명이며 2020년 목표로는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중화권 목표를 1000만명으로 잡고 있다.

일찍 제주도는 중화권을 내다보고 컨벤션을 설립하고 M.I.C.E관광, 무비자발급, 크루즈관광, 면세점, 국제영어학교, 올레길 체험관광 등 다채롭게 관광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는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이 있으며 세계7대경관으로 선정된바 있다. 거제시는 절대 부족한 관광과 공무원 수를 증원하고 관계공무원을 제주에 파견해 관광역량을 육성해야 할 것이다.

우선 경남도의 장승포 호국평화공원과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경남도로부터 사업이 무산 됨에 따라 거제시의 중요한 관광사업이 표류하게 되었다.

도는 승인해 놓고 다시 취소하는 형편없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이럴려면 도의 존재이유가 없다. 타당성이 있고 거제시민의 숙원사업을 거제시는 다시 제청하여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거제포로수용소, 양대조선소, 폐왕성, 흥남철수작전 메러디스 빅토리호 정박지(지심도 앞바다와 장승포등대 사이 정박지 좌표를 찿아 부표 등 구조물 설치), 해금강, 외도, 내도, 대소병대도, 여차 등 남부해변지역을 묶어 유네스코가 요구하는 산업유산,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 신조 등을 갗춘 탁월한 보편적 역사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이 부합되므로 상반기에 거제포로수용소 테마파크 준공을 기념하는 뜻에서 유네스코에 자연 및 복합 문화유산등재 추진을 제안한다.

유네스코는 매년 9월 30일 까지 예비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미 한국은 종묘, 팔만대장경, 석굴암, 불국사, 창덕궁, 수원화성,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경주역사유적지구, 조선왕릉, 화회.양동마을, 제주 성산일출봉 등이 등재되어 있다.

거제포로수용소 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등재 주장은 2011년 11월14일 지역 신문에 기고한 바 있다.

이 주장의 뒷받침은 쉰들러 리스트로 알려진 폴란드의 2차대전 당시 나찌군의 유대인 학살지인 아우슈비츠 수용소(1940~1945)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동서냉전과 민족상쟁의 참혹한 한국전쟁은 세계사적인 역사이며 교훈의 산 증거이기 때문에 충분한 등재자격이 있다고 보아진다.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면 국제적인 지명도가 높아져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므로 고용기회와 수입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추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르며 지역공동체의 자긍심이 고취 될 것이다.

새공원(Bird Park) 조성

윤무부(72세) 경희대교수는 한국에서 가장 알려진 조류학자이고 고향은 장승포로 거제가 낳은 자랑스런 출향인이다.

윤교수는 2006년 뇌경색 뇌졸중으로 사경을 헤메다 최근 건강을 회복하여 손수 차를 몰고 지방특강도 다닌다고 전해왔다.

필자는 2005년 새 공원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면 부지 3만평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하였으나 전임시장시절 여러 가지 난관으로 표류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윤교수는 ‘전국 어디애도 푸른 도시는 많지만 내고장 거제도는 한국의 텃새, 나그네새, 팔색조 등 희귀종이 많고 기후도 가장 적지인 곳으로 고향에 세계 최초의 새 영상 사이버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 고 하였다.

국내 최초의 새공원과 세계최초의 새 영상박물관이 복합적으로 건립되어 새축제와 함께 어울려 진다면 거제관광의 또 하니의 기적을 이뤄 낼 것이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쟁이나 어렵게 살아 온 까닭인지 ‘새가 운다’ 고 표현하지만 외국사람들은 ‘새가 노래한다’ 라고 말한다며 자연과 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직도 소년처럼 여리다.

윤무부교수가 그동안 쌓아온 새의 전문지식과 자료(60만장의 새사진과 동영상 필름, 새소리 CD 등 ) 명성을 고향에 마지막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거제시와 시민들은 맞아 들일 수는 없을까?

도농(都農) 복합형 힐링도시로 나아가야

거제시는 면적402㎢로 4면이 바다로 둘려 쌓여 있는 전국에서 2번째 큰 섬이다.

행정단위는 10개동 9면이나 농어촌지역의 면적은 80%를 넘고 있고 10개의 유인도와 66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포구가 많아 장승포, 지세포, 성포, 외포 등 포자이름이 10여개나 된다. 해안선은 700백리가 넘어 제주도 보다 길다고 알려져 있다.

또 한가지의 새로운 기록을 처음으로 공개하면 전국 75개시 가운데 4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 있는 곳은 전국에서 거제가 유일하다.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어 져서 4면이 바다라 할 수 없다.

이렇듯 20%의 도시면적과 80%의 도시인구가 자연과 더불어 숨쉴 곳은 80%를 차지하는 농어촌의 자연환경에 덤으로 4면이 바다까지 거느리고 있으니 거제시는 ‘도농복합형 힐링(Healing; 몸과 마음을 치유함)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다.

힐링도시는 향후 전원생활과 의료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청정도시 거제시에서 외부에서만 농수산물을 공급받을게 아니라 자족형 농수산업을 부흥시키려면 우선 농어민 생산자가 규모, 품질, 가격, 머케팅 등 기본 인프라의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지난해 말 입법발효된 5인이상 설립가능한 협동조합법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시와 농업기술센터, 농 축, 수협의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선 기본 생산조건이 맞는다면 양대 조선소와 협약을 체결해 향토 농산물 먹기 운동이 일어나면 거제의 농어민들에게는 소득증대와 사기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거제의 농업은 도시소비자를 대상으로 도시근교농업과 특화작물재배와 관광특작물개발에도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지역사랑 상품권만 수백여억원을 구매하여 지역상인들을 돕는 것도 좋지만 그 상품 중에는 외지의 상품이 많을테니 향토 농수산물을 이용하면 혜택이 100% 거제시로 돌아오고 영세한 농어민들에게 힘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동반성장이고 도농복합형 힐링도시로 가는 첫 걸음마가 될 것이다.

<글/SUNFORCE연구소 소장/관세사 박문길>
<계속>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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