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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화해의 시대와 통일한국
  • 입력날짜 : 2013. 01.05. 10:13
지역감정의 뿌리는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금 말하는 골품제 도 그 중 하나다.

신분제인 골품제는 신라에서 시작돼 반상은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진다.

골품제도 가운데 특히 신 골품제가 지역감정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흔히 서울양반이라는 말이 있다.
사대문 안에 사는 평민은 사대문 바깥, 소위 시골 평민의 품계보다 더 높았다.

사람많다는 이유로, 임금이 사는 도성에 산다는 이유로, 택함받은 서울평민은 시골사는 평민에게 위세를 부렸다.

그것도 세도(?)였다니 사대문 안에 살면 다 양반 어떻고 그 말이 그 말이다. 한편으로는 평민이 사대문에서 쫒겨난 시기도 있었으니 평민의 설움이 그만큼 컸다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또 하나는 정치인의 붕당이나 파당이다.
노론 소론과 같은 대립은 지역색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지역주의와 지역홀대라는 불만으로 표출됐다.

이 같은 지역주의는 한국전쟁과 제주 여순사태 부마사태와 광주사태와 같은 민족 간의 아픔과 갈등을 겪으면서 악화됐다.

지역갈등이 미성숙한 정치의식이다?

특히 정치판으로 옮겨붙은 불씨는 망국병이 됐다.

지금도 오래된 아픔의 근원을 풀 생각은 않고 기본을 무시하고 미성숙된 정치의식으로 몰아가며 여전히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참으로 미숙한 역사관은 유전처럼 이어져오고 있다.

지역적인 특성과 삶의 환경, 부조화한 경제적 바탕, 정부의 홀대(지역균형개발)를 해소하기 위한 밑그림 없이 선거때면 망령처럼 지역감정을 끌어들인다.

지금은 대통합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부족국가에서 고조선 고려, 발해, 삼국시대, 조선을 거치면서 오늘 대한민국의 경계를 만들어냈다.
서로 국운이 강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 처럼 흥망성쇠를 이어왔다.

국민대통합을 전제로 중국의 ‘동북공정’ 을 두고 중국의 입장에서 그 노림수를 새겨볼 볼 필요가 있다.

타산지석이라고 했다. 통합의 시대는 지역의 통합, 이념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통합은 중앙집중형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소위 성장잠재력 있는 선택과 배분의 통합이여야 한다.

큰 것에서의 배분 작은 것에서의 통합을 의미하는 메가시티를 완성하는 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통일을 위한 체질개선책이다.

교육과 경제, 사회복지, 신성장동력을 위한 기관의 재배치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대양한국의 중심적 교두보가 지리적으로 어디인지 등을 고민해야 하는 것도 같은 문제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일들은 새정부에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일은 통일한국을 위한 미래세대를 위한 대비이기도 하다.

통일한국 미래세대를 위한 대비

힘의 균형적인 측면에서 전략적 요충지인 한국의 통일을 주변국 입장에서 반길리 없다.

차라리 영구중립국이 나을 정도이지만 실상 군사적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약소국이며 지리적으로 매우 취약한 변방이다.

국내의 유명한 한 군사전문가는 독도영유권 문제로 촉발된 한국과 일본의 군사적 갈등이 국지전으로 이어진다면 이라는 주제로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결과를 단언한 적이 있다.

그는 단기전이라면 모를까 장기전에서는 일본을 이길 수 없다고 장담했다.
전쟁은 무기로만 하는 것이 아니지만 객관적 군사력을 비교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독도에서 공중전이 벌어지면 실제 공중전을 치르는 시간은 일본은 제약이 없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전투기가 공중에서 머무는 시간은 15분을 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공중급유기나 항공모함 등의 전력의 열세를 언급했다.

북한의 핵개발도 통일 미래한국의 위협요소다.
미국은 이란과 함께 북한의 핵개발 저지 또는 억제가 최대의 방어전략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중동사태 이후 가장 큰 전쟁 위험지역이다.

우리가 택해야 하는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을 방어선으로 아느냐 한국을 방어선으로 하느냐의 문제는 오래된 주변국의 관심사다.
현재 우리의 국방력의 현주소를 되돌아 보게 한다.

통일을 위해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다.
통일에 앞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국제정세와 상관없이 남북이 독자적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통일이라는 말도 나온다.

세대간의 갈등도 풀어야 한다.

세대간의 갈등 단절이 아니라 대화

18대 대선을 통해 이념적인 충돌이 상상을 넘어섰다.

이분법적 세대간의 갈등은 투표결과로 이어졌다. 소위 야권과 새누리당이 이념전을 벌였지만 새누리당이 효과적인 승리방정식으로 활용, 승리했다는 편이 옳다.

아버지의 입에서는 빨갱이가 맴돌았고, 아들의 입에서는 대통령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이 땅에서 오래 살아야 할 아들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야지 아버지 좋은 대통령 뽑아 어디 쓸거냐고 했다는 말이 뇌리에 맴돈다.

아버지와 아들의 선택은 극명하게 갈렸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정답을 택한 것은 아니다. 실은 다른 선택을 했을 뿐이다.
다르다는 것은 차이를 말하는 것이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차이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간극을 좁혀야 한다. 변화는 그 다음이다.

변화의 시대,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세대 간의 격차는 서로가 서로를 인정할때부터 좁혀진다. 비로소 화해의 시작점이 된다.
이념은 부자간의 인연도 끊는다.

전쟁보다 무서운 것이 이념이라고 했다.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접근이 갈등 극복의 열쇠다.

대한민국은 세계속에서 비전을 찾아야 한다.

이스라엘이 교육으로 세계를 선도했고 화교들은 금융으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이제 대한민국은 희망이라는 비전으로 세계를 깨우는 일에 나서야 한다.

세계곳곳을 살펴 한국형 전진기지를 찾아내고 그곳에서 하나가 되어 세계인의 꿈과 희망을 캐내야 한다. 통일한국의 미래를 위해.
<서용찬 기자>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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