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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관 박사가 말하는 house 와 home
  • 입력날짜 : 2013. 01.04. 14:47
연말 황수관 박사가 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다.

그의 사망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사인은 급성패혈증이었다.

생전에 웃음전도사로 잘 알려진 황 박사는 우리에게 많은 감동적인 선물을 남겨두고 떠났다.

그는 우리에게 ‘얼마나 오래 살 것 인가’ 보다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남겼다.

그의 강연가운데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행복이다.
황 박사는 개인의 행복과 가정의 행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집(house)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또 다른 집, 가정은(home)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그의 행복관을 보여주는 말이다.

요즘 뉴스나 드라마에서 연일 등장하는 것이 막장코드다.

이 막장코드는 양심의 가책을 다루는 정도가 아니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잘못에 대한 면죄부를 얻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까지 끌어들여 심각한 사회적 병리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 박사가 간절히 호소했던 가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한해 경제적 위기상황을 겪게 되면서 돈과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한 부자를 찾아가 돈을 버는 방법을 물었다.

부자는 젊은이를 벼랑 끝으로 대려가 그 끝에 있는 나뭇가지에 매달릴 것을 주문했다. 부자는 젊은이에게 한손을 놓으라고 말했다. 젊은이는 겁이 났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 가지를 잡고 있던 한손을 놓았다.

있는 힘 껏 남은 한손으로 나뭇가지를 움켜쥐고 있는 젊은이를 향해 부자는 다시 말했다.

그 손도 마져 놓아라. 순간 젊은이는 화가 치밀었다. “아니 이손을 놓으면 죽는데 어떻게 이 손을 놓으라는 말이요” 라고 부자에게 따졌다.

부자는 젊은이에게 “당신이 죽지 않으려고 가지를 잡은 손을 놓지 않는 것 처럼 악착같이 들어온 돈을 움켜쥐어라. 그러면 부자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에는 그 젊은이가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한 결론이 없다.

많은 사람들은 젊은이가 부자가 시키는데로 했다면 젊은이는 부자가 되었을 것이라는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house형 부자가 되었을지 home형 부자가 되었을지에 대해서는 선뜻 답하지 못한다.

올 한해 가족과 이웃과 조국을 사랑하며 선행을 실천하는 home 형 부자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해본다.
<서용찬 기자>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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