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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개도국의 빈곤 퇴치와 새마을운동의 역할
  • 입력날짜 : 2012. 12.14. 21:58
이광시 회장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함으로써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이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 독립국 중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그 지위가 바뀐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원조를 통해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고 오늘날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새마을운동이었으며 가난을 대물림할 수 없다는 국민적 자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반면에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경우 원조에도 불구하고 빈곤 탈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원인 중에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정신개혁이 선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즉, 외부의 지원이 아무리 많아도 스스로 빈곤 탈출에 대한 국민적 의지와 동기부여가 없으면 금전적인 원조만으로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이런 맥락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공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하는 일은 물질적인 원조에 버금가는 자원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교수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한국의 성공경험은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사업에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 빈곤퇴치 운동을 벌여온 삭스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에서 아프리카 빈곤 퇴치 운동의 영감을 얻었으며 새마을운동으로 빈곤을 퇴치한 한국을 본받으면 2025년이면 대부분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빈곤 퇴치에 성공한 지역사회 개발 운동으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라오스를 비롯한 아시아 10개국과 우간다 등 아프리카 5개국에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새마을회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코리아운동으로 라오스 비엔티엔주 무왕토라콤군 학사이 마을의 숙원사업으로 마을안길 포장사업비를 지원하고 지난 11월 29일 임직원이 방문해 마을주민과 함께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라오스는 아시아에서 개발이 덜된 국가로서 국민소득뿐만 아니라 국민의식 수준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새마을운동의 ODA(공적개발원조)사업 시범지역으로서 학사이 마을을 비롯해 반껀마을과 폰헤마을에 새마을운동이 보급된 이후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개혁운동이 일어나면서 시범지역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일방적으로 돈과 물자를 지원하고 끝나는 원조가 아니라 주민 스스로 마을의 발전방향을 고민하고 실천하게 하는 정신개혁운동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원조 방식이다.

또한 고기를 잡아주는 방식이 아니라 고기 잡는 방법을 터득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주민의 신념, 태도,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원조방식이다.

라오스에 부는 새마을운동의 열풍이 멈추지 않는 한 머지않아 한강의 기적 못지않은 메콩강의 기적이 분명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이광시 경남도새마을회장>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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