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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SOS서비스 확대에 즈음하여
  • 입력날짜 : 2012. 12.14. 14:13
탁은지 경장
얼마 전, 경남 진주시 모 상가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A(43세)씨가 B(12세)양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옆구리를 더듬는 등 성추행하는 것을 본 C양의 휴대폰 SOS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4분만에 A씨를 검거하는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경남에서 초등생 대상 SOS국민안심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첫 검거사례이다.

SOS국민안심서비스(이하 SOS서비스)는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경우 휴대폰, 스마트폰, 전용단말기의 버튼 하나만으로 경찰 또는 보호자에게 신고할 수 있는 제도로 이러한 신고가 들어올 경우 지방청 112통합망에 신고자의 위치가 현출되어 즉시 현장근무자를 출동시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며 현재까지는 초등학생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일부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SOS서비스는 경찰에서 현재 위험성이 있더라도 일반인에 대해서는 위치추적이 힘든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도입한 시스템으로, 간단히 말해 ‘위험에 처한 본인의 위치를 경찰에 알려준다’ 는 취지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학생대상 범죄나 여성대상 성범죄 등의 범죄는 신고로 검거하는 사례가 많은데 물론, 범죄발생 후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악성 범죄들이 많은 피해를 양산하지 않도록 조기에 검거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범죄발생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더 많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SOS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현재 초등생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초등생, 미취학생, 전 여성, 장애인, 치매노인 등 대상을 대폭으로 늘여 내년 1월부터 시행하며, 현재 전국 경찰서, 지파출소를 방문하면 신청서를 작성하고 가입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7개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실시중인 SOS국민안심 서비스 가입자는 해당지역 전체 초등학생 192만명 중 34만명인 18%정도이다. 휴대폰이 없는 학생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는 아닐 것이다.

범죄에 대한 국민의 위험인식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경찰도 이러한 제도의 확대 실시가 범죄 취약계층에 대한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다만, 이러한 좋은 취지의 제도에 맞춰 이를 실제 운용하는 주민들께서도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는 제도라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만에 하나라도 거짓신고나 장난전화를 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거제경찰서 신현파출소 경장 탁은지>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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