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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연말에 잊지 말아야 할 세가지
  • 입력날짜 : 2012. 12.05. 22:19
박정곤 담임목사
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연말이 되면 각종 모임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한 때 연말이 되면 일본 풍습에서 비롯된 ‘망년회’란 모임을 갖고 술을 마시며 한 해를 잊어버리자고 외치던 때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망년회’ 대신 ‘송년회’란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만 그 의미는 망년회의 그것과 별로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부정적인 것들을 다 잊어버린다는 것이 반드시 옳은 일은 아닙니다. 그냥 잊기 보다는 청산해야 합니다. 정당한 영적인 청산의 과정을 거쳤다면 잊는다는 것은 축복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 비극적인 삶은 일이나 상황에 빠져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인가 일을 하면서도 왜 그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것과도 같습니다.

알맹이 없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목적이자 중심입니다.

삶을 이끌어주시고 바라보시며 기뻐하시고 격려하시는 하나님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곧 감사를 잊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신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않는다는 것은 ‘나’를 잊지 않는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나’의 정체성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만 확립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명은 나의 정체성을 확인해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한 해를 돌이켜보면서 내가 누구인지, 누구를 향해 달려왔는지, 무엇을 이루려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은 세상속에서 잃어버렸던 자기 정체성을 되찾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세 번째 이웃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연말 분위기에 흠뻑 취해 사치스럽게 떠들며 지내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는 많은 소외된 이웃들이 고통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웃을 기억하는 것이 곧 주님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살아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웃과의 관계도 살아있습니다.

<박정곤 고현교회 담임목사>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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