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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가 바라본 거제도 <Ⅱ>
  • 입력날짜 : 2012. 11.30. 12:58
거제고현교회(담임목사 박정곤)에서 집회를 위해 거제를 찾은 김진홍 목사가 두 번째 이야기를 남겼다.

30일 아침묵상을 통해 김 목사는 ‘흥남철수작전 과 나그네를 대접한 거제도민’ 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 목사는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을 둘러봤다.

<이하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전문>

오늘로 거제도 고현교회에서 4일간의 집회를 마쳤다.
오늘 오전 성경공부를 마친 후 오후에는 거제도 안에 있는 유적지 3곳을 들렀다.

첫째는 흥남부두에서 10만 명 피난민을 철수시킨 기념비이다.

1950년 12월 24일 미군이 밀려드는 중공군에게 밀려 흥남부두에서 철수할 때에 부두에 밀려든 10만 명의 북한 피난민들을 함께 철수시켰다.

당시로써는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처지였다.

그러나 그들을 버려두면 그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처지였다.
이에 여러 사람들의 피가 마를 정도의 노력에 10만 피난민을 군함에 태우고 피난시키는 데에 성공하였다. 미군 배들은 그들을 거제도에 내리게 하였다.

착하게도 거제도민들은 그들을 정성을 다하여 맞아들여 함께 살았다.

세계사에도 유례없는 사건이었다. 지금 거제도가 소득이 4만 불에 가까운 부촌이 된 것은 그때 나그네를 대접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잘 지켰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둘째는 포로수용소기념관이다. 기념관을 한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슬픈 역사를 뼛속 깊이 실감할 수 있었다. 당시에 거제도에는 17만의 포로들이 수용되어 있었다.

북한포로 15만에 중공군 포로 2만이었다.

문제는 포로수용소에서 좌우이념대립이 격화되어 죽이고 죽는 살육이 벌어져 수천 명이 죽어나갔다는 사실이다.

포로수용소가 바로 민족 비극의 축소판 현장이 된 것이었다. 이런 기념관은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개방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셋째는 김영삼 대통령 생가와 기념관이다.

김영삼 대통령 기념관은 한국 대통령들의 기념관 중에 가장 소박하고 알차게 꾸려진 기념관 일듯 싶다. 김영삼 대통령의 어린 시절부터의 자취를 전시한 자료들 중에 특별히 눈에 뜨이는 것이 있었다.

김 대통령의 서울대학교 철학과 다니던 시절의 성적표였다. 성적이 거의 C와 D로 나와 있어 성적이 나쁜 학생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아 이렇게 C와 D로 시들하게 나와도 대통령까지 할 수 도 있구나 하는 사실이 공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얼마나 큰 위로가 되겠는가?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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