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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믿음의 강을 건넌 사람들
  • 입력날짜 : 2012. 10.22. 17:12
왜 이렇게 변덕스러울까요.
이 가을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늘이 잔뜩 찌푸리기는 했지만 이 정도일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던 폭풍우입니다.

갑작스레 내린 비에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가을채소를 심은 농부들에게는 단비이겠지만 우산없이 비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고 곤란함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이 요지경이라고 하지만 변덕이 죽 끓 듯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보면 사람의 마음이 요지경입니다. 집신장수와 소금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의 비유가 생각납니다.

혹 아버지의 집을 떠난 탕자이야기를 아십니까.
어느 마을에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탕자는 아버지에게 훗날 자신이 받게 될 유산을 미리 달라고 요구합니다. 아버지는 아무말 없이 그 요구를 들어줍니다.

제가 보기에는 받을 유산이 있을 정도면 유복한 환경에서 태어났고 자녀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매우 훌륭한 인격의 아버지 밑에서 자란 것이 분명합니다.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산을 지니고 아버지 집을 떠나 길을 나섭니다.
그리고 여지 껏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쾌락을 탐닉합니다.
그는 세상의 즐거움을 알게 됐지만 아버지의 보호아래에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많은 재산을 탕진한 채 빈털터리가 되고 맙니다. 심지어 자유까지 빼앗기게 됩니다.

남의 집에 종살이를 하면서 돼지가 먹는 나무열매를 먹어야 할 정도로 딱한 처지에 놓입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먹지 못하고 주인에게 흠신 두들겨 맞은 뒤 쫓겨나게 됩니다.

그는 생각합니다.
내가 아버지 집에서 종을 산다 한 들 이렇게 굶지는 않을 텐데 하며 말입니다. 아버지의 인자하심과 자애로움을 생각하며 그는 눈물로 회개하게 됩니다.

그는 아버지 집에서 종을 살아도 좋다는 생각까지 하며 뚜벅 뚜벅 먼 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를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은 아버지 였습니다. 아버지는 벗은 발로 달려나가 초췌해진 몰골의 아들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입히고 잔치를 엽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온 아들을 위해 잔치를 여는, 그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돌아온 탕자의 아버지 되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목숨까지 버리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아들의 신분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돌아온 탕자는 구원을 얻었지만 아버지 집을 떠나 있었습니다.
믿음의 강을 건너 아버지 집에 거해야 합니다.
믿음의 땅에서 세상을 향해 배수진을 치고 죄와 사망의 권세와 맞서 싸워야 합니다.

성경에는 믿음의 강을 건넌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주님 나라의 군병이 되어 세상을 향해 담대히 외치며 나아갑니다.

주님은 그들을 통해 일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들을 사용하셨습니다. 세상의 것이 이들의 앞을 가로막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서 계십니까.
어두움 가운데 등불이 되기는 커녕 세상가운데 한때의 베드로와 같이 작은 계집종의 추궁에도 예수그리스도의 제자임을 부인하는 모습으로 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세상가운데 삶을 둔 사람이 신앙을 지키며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아버지 집을 두고 왜 세상가운데서 탕자처럼 방황하고 계십니까.

여러분이 스스로 아버지의 집을 떠나 세상에서 유리걸식하면서 주님은 어디계시느냐고 왜 내게는 안 오시느냐고 불평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아버지는 세상의 강 건너 믿음의 땅에서 여러분과 함께 살아가시기 원하십니다.

믿음의 땅에서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챙기며 세상 가운데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위해 재건축하며 세상을 향해 배풀고 나누며 유익이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서용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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