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9.11.15(금) 16:22
English 日文 中文
고현교회 필리핀 ‘뚜게가라오’ 를 가다 … 두 번째 이야기
  • 입력날짜 : 2012. 08.10. 15:54
“소중하게 아끼던 식물의 잎이 마르기 시작했다.”
“이제 안 되겠구나 포기했을 무렵 그 식물은 땅위로 새순을 밀어올리고 있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통해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며 일하신다. “우리가 하지 못 해” 라고 부정했을 때 죽어가는 식물의 뿌리에서 새순을 돋아나게 하신 것처럼.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의 여정은 어머니 뱃속에서 세상을 티켓팅하는 그 순간부터 생을 마치는 날까지 스스로 미션을 결정하고 수행해야 한다.

긍정 또는 부정을 스스로 택할 수 있게 한 주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친절과 긍휼을 배풀었지만 우리는 어리석게도 하나님을 부정하며 세상이 기억하는 성공과 실패에 매달리며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간다.

하나님의 친절은 태초부터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영원까지 성경이라는 흠 없는 사용설명서를 남기셨다. 김자선 선교사가 만난 하나님은 라굼에서도 위대한 사역의 본을 우리에게 보이셨다.

나는 필리핀 뚜게가라오와 라굼에서 오해나 오역이 없고 그릇된 정보로 인한 혼돈이 없는 제대로 된 사용설명서를 익힌 사람들과 만났다. 그들에게는 이방인에게 배푸는 친철과 겸손과, 자존감이 있었다. 문명이 남기는 그림자 보다 밝고 환한 빛의 속성이 잘 드러났다.

허리에 칼을 차고 말을 타며 살인도 손쉽게 하는 과거의 그런 호전적이고 야만적인 모습이 아니라 하늘이 주는 영적 은혜를 경험한, 기쁨으로 변화 받은 모습이었다. 주님의 긍휼로 장애물과도 같은 인간의 양면성을 극복해 가고 있었다.


주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우리가 없어도 능히 이룰 수 있는 분이신 그는 홀로 완전한 분이시다. 굳이 우리를 택하여 사용하시지 않으셔도 감당하실 수 있는데 왜 우리를 이곳으로, 선교라는 명목으로 부르셨을까.

섬기기 위해 찾았다가 도리어 섬김을 받게 하는 것이 우리의 영을 사랑으로 충만케 하시려는 주님의 기획상품은 아니었을까.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와 고민거리와 부딪힌다. 하나님은 흙으로 빚어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을 만들었다. 사람이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믿기는 어렵다.

나 역시 창조론을 믿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을 명백히 믿지만 지금도 많은 문제와 맞닥트리게 된다. 하지만 사람의 작동법과 사용법은 만드신이가 가장 잘 안다.

네바퀴로 굴러다니는 자동차를 머리에 짊어지고 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둥근 바퀴 대신 세모난 바퀴가 잘 굴러간다고 억지도 부리지 않을 것이다.

음식을 에너지로 삼고 휴식과 점검으로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생물학적인 사용설명서라면 영적 사용설명서는 무엇일까. 필리핀에서 김자선 선교사가 만난 하나님, 고현교회 해외선교팀이 만난 하나님이 그 해답이다. <계속>
<서용찬 기자>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독 자 의 견 제 목이 름작성일
최신순 조회순 덧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