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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라굼, 영적 회복을 허락한 땅 … 첫 번째 이야기
  • 입력날짜 : 2012. 08.09. 17:25
“너의 하나님을 만나기를 예비하라” (아모스 4장 12절)

“당신은 지금 누구와 만나고 있습니까”
길은 소통을 의미한다.

소통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 않다. 활짝 열려 있기도 하고 때로는 굳게 닫혀 있을 때도 있다.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만남을 이어가는 인생길이 그렇다.

나그네 길을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를 방문하거나 누군가의 방문을 받으면서 소통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가 광부였다면 금을 찾으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엘도라도를 전파하려 했을 것이며 그가 성실한 주류 판매원이었다면 근사한 술을 먼저 소개하려 들었을 것이다.

고현교회 연합단기선교팀은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광부도 주류판매상도 아닌 어느날 자신의 인생길에 동행하는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다. 세상의 것이 아니라 그들이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하신 놀라운 이야기를 가슴으로 전하기 위해 교회를 통해 모인 사람들이다.

고현교회 단기선교팀은 의료선교, 헤비다트, 어린이사역, 이미용팀 등 60여명으로 꾸려졌다.
이 가운데 의료선교팀은 정안과 의원, 고은치과, 신세계내과, 거제백병원 등 병의원장과 전문의, 약사, 간호사는 물론 의료봉사를 지원한 일반인 성도들로 구성됐다.

고현교회 의료선교팀은 지금까지 128차례의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단기선교팀이 찾은 곳은 필리핀 뚜게가라오와 라굼지역이다.

지구촌에서 다섯손가락안에 꼽히는 오지 라굼은 한국인 김자선 선교사가 복음을 전한 곳이다. 라굼지역을 다른 사람이 아닌 선교사가 먼저 찾았다는 것은 그들이 선택받았다 는 증거다.

영적 간절함의 회복을 선물하는 축복의 땅 라굼.
라굼에서 만난 그들에게 문명은 사치요 불편하고 두터운 외투와 같았다.

한국의 거리를 활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있다.명품 한 두가지는 패션아이템으로 지니고 다닌다.인간의 몸에 가격표를 붙이고 부끄러움 없이 과시하려 든다.

우리가 문명이라는 사용법에 홀려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내적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을 때 오지에서 만난 그들은 충분히 창조적이며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감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광부도 아니고 주류판매원도 아닌 선교사를 먼저 만난 사건은 그들이 신실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었다.

그들의 삶 속에는 우리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이, 이방인에 대한 사랑과 존중함이 숨 쉬고 있었다.

벗은 몸에도 부끄럽지 않고 스마트 폰이 없어도, 우체부가 들어오지 않아도 그들은 자유했다.
문명이라는 사용설명서에 익숙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와는 확연히 달랐다.

인터넷을 사용할 요령으로 데이터로밍까지 한 스마트폰은 불통이었지만 주님은 영적로밍을 무제한 허락했다. -계속- <서용찬 기자>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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