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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취업 학생 학부모 화상 대화 ‘웃고 울고’
고영진 경남교육감 “글로벌 시대 경남을 대표하는 젊은이”
부모 ”얼굴 좋다․항상 건강하고 최선을 다해라“ 당부
  • 입력날짜 : 2012. 07.13. 10:08
“호주에 취업해 성공적으로 일하고 있는 너희들은 글로벌 시대 경남을 대표하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고영진 교육감>

“아들! 건강하고 열심히 하고 있나?”<호주 취업 학부모들>

“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호주 취업 학생들>

12일 오후 4시20분 경남교육청 소회의실.

호주에 취업한 김동혁(20․진주기계공고 졸업), 류권태(20․〃), 최한결(20․창원기계공고)군이 먼저 화상에 등장했다.

이어 고영진 교육감과 3명의 학생 학부모가 참석해 화상 대화가 시작됐다.

호주에 있는 학생들은 아주 여유로운 모습인 반면 학부모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이역만리 있는 아들이 혹시나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이 좋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고영진 교육감이 “동혁이, 권태, 한결이 나 기억하나?”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예”라고 화답했다.

고 교육감은 이어 “경남의 학생들이 호주에서 건강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학생으로 보인다”면서“글로벌 시대 경남의 젊은이들이 호주에 취업해 국위를 선양하고 자신의 역량을 갈고닦는 것이 너무 흐뭇하다”고 말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또 “호주의 풍습에 익숙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참고 큰 뜻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자신과 가족, 도민들은 여러분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항상 건강하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의 든든한 남자로 성장하기 바란다” 당부했다.

호주 취업 졸업생들에게 고영진 교육감은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자 화상에서는 일제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취업생들이 공통적으로 영어가 힘들다고 하자 고영진 교육감은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호주인들과는 물론 친구들과도 가급적 영어를 사용하고 생각도 영어로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즉석 대안을 제시했다.

화상통화에서 김동혁군은 “아픈 데는 없느냐”고 묻는 부모에게 “아프면 호주에 살 수 있겠나?”라고 농담을 던져 화상장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권태군의 아버지 류해원씨는 “아들, 반갑다.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고 떨어져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권태군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잘 하고 있습니다”며 부모를 오히려 달랬다.

최한결군의 어머니 서현승씨는 “아들. 머리 많이 길었네? 몸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근육 좀 보여 달라”며 건강을 물었다.

서씨는 또 “가문의 영광이다. 걱정하지 않는다.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위로했다.

30여 분간 진행된 화상대화가 마무리될 무렵 고영진 교육감은 류권태군의 아버지 류해원씨에게 “아들이 울어야 하는데…아버지가 울면 어떻게 하느냐”며 아들에게 질문하라며 농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낯선 호주에서 건강 조심하고 한국인답게 겸손하고 친절하게 생활해 달라”며“10~20년 후 여러분들은 호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국민들은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조은옥 기자 ok-eun@hanmail.net        조은옥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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