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거제 총선전이 ‘네거티브’ 로 흐르면서 ‘이이제이’ 가 화두다.
이이제이 [以夷制夷] 란 오랑캐로 오랑캐를 친다는 뜻으로, 어떤 적을 이용하여 또 다른 적을 무력화시킬 때 이르는 말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특정후보를 공략하면서 그 여파로 또 다른 경쟁 후보를 장외로 밀어내는, 유권자의 관심 밖으로 몰아내기 위한 전략 전술이다.
거제에서 전통적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국면이 새누리당 대 야권단일후보의 1대1 구도를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보고 있다.
야권후보와의 색깔론을 쟁점화시켜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성향의 무소속 지지층을 흡수하는 ‘일거양득’ 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으로서는 선거정국이 보수와 좌파의 대결 구도로 흐르는 것이 가장 큰 경계대상이다.
무소속 진영에서는 야권후보와 무소속 대결로 압축되는 선거전을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와 보수적 지지기반이 겹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후보 보다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조성돼 막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지지하는 표 쏠림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야권은 두 후보 진영에 비해 느긋한 편이다. 야권성향의 표가 새누리당으로 전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야권단일후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려면 김한주 후보의 대중적 이미지를 부각시켜 무소속 지지층의 표심을 유도해내야 한다.
다만 색깔논쟁의 파괴력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1대1 구도가 이번 총선에서 최상의 조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래서 ‘이이제이’ 전략을 펴는데 있어서도 가장 신중한 입장이다.
이번 총선전은 각 후보들의 이해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네거티브’와 ‘후방교란’ 으로 막이 오른 거제총선, 각 진영들이 당선을 위한 계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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