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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술도 고령화 시대, 나이보다 건강상태가 좌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체 암수술 가운데 20%, 70세 이상,최고령은 91세 대장암 환자
  • 입력날짜 : 2012. 02.05. 21:28
10년 전 만해도 70세 이상의 경우 암 진단을 받아도 수술을 망설이거나 기피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전체 암수술 환자의 20~30%가 7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개원 이후 1년 반(2010.7.16~2011.12.31) 동안 전체 1,137건의 암 수술을 시행했는데, 70대 이상 고령자는 228명으로 나타나 20%를 넘었다. 이 가운데 70대는 198명으로 17%를 차지했고, 80대는 29명, 90대에도 1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다.

전체 수술 받은 환자 중에서는 60대가 317명 (28%)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04명(27%),40대와 70대가 각각 198명(17%)으로 뒤를 이었다.

소화기외과 임창섭 과장은 “수술 및 마취 기법, 중환자 관리를 포함한 수술 전후 환자 관리 기법 등에 있어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되었고, 환자들의 기초체력과 영양상태도 양호한 경우가 많아 고령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80대 이상의 고령에도 암수술을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밝혔다.

수술법을 보면 70대의 경우 198건 가운데 최소침습수술(복강경, 로봇수술 등)을 받은 경우가 89건으로 45%를 차지했고, 개복 및 개흉 등 기존의 수술방법으로 절제한 경우가 109건으로 55%를 차지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80대에서도 29건 가운데 19건이 개복 및 개흉 등 기존의 수술방법으로 암을 제거해 고령이라 하더라도 비교적 큰 수술을 견딜 정도로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과장은 “고령 환자들에서의 암수술의 가능여부는 산술적인 나이보다 뇌졸중,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의 여부와 그 중증도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고령에서의 수술 위험도는 젊은 연령에 비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기저질환이 없고 평상시 체력이 양호한 경우라면 암수술을 시행받는 것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수술받은 최고령자는 91세의 대장암 환자로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절제술을 받고 현재 일상으로 돌아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김동규 기자 artcam16mm@naver.com        김동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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