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1 총선에 대한 민심도 이전 같지 않다. 한나라당 후보 모두가 단합된 마음으로 임해도 쉽지 않을 총선이 이전투구나 일삼고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탈당하는 등 이전과 같은 정치행태로는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설대우 거제시 한나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중앙당이 정하는 공천기준과 공천확정자에 대해 참여자 모두 승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을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거제시 한나라당의 새로운 정치문화 정립을 위한 제안’ 을 했다.

설 예비후보는 31일 오후2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에 앞서 당이 이기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 중앙당이 정하는 공천기준과 공천확정자에 대해 참여자 모두가 승복해야 한다 는 3가지를 제안했다.

이어 설 예비후보는 “자신은 중앙당이 정하는 모든 기준과 결정에 대해 승복하며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무소속으로는 출마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천을 받은 같은 당의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고 덧붙였다.

설 예비후보는 “이와 같은 제안을 더 확실히 하기 위해 한나라당의 모든 예비후보자들이 동참해주길 바란다” 고 촉구했다.

설 예비후보는 제안배경에 대해 “정치에 있어 쇄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 거제시민 역시 이러한 시대정신에 발맞추어 정치적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공천기준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성급한 제안이 아니냐는 질문에 “공천기준이 무엇이 되든지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 공천 룰이 결정되면 유불리에 따라 입장이 바뀔 수 있다. 오히려 그전에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개인의 유불리에 상관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다. 오늘의 이 제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이 한나라당의 쇄신을 위한 운동의 하나가 되었으면 한다” 고 답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중대결심을 발표하겠다 고 한 이후 '후보를 사퇴설'이 나돈 것에 대해 설 예비후보는 “사실무근이다. 중도사퇴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설대우 예비후보는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어떤 경우에도 중앙당에 결정에 따를 것이며 결과에 승복하며 패하더라도 경쟁후보를 돕겠다고 한 경우는 없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중대한 결심에 속한다. 어떤 경우라도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음해하지 않고 공정한 룰에 의한 이상적인 선거를 통해(경선)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이겠다“ 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