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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다를 무대로 바람을 관객으로”
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김호일
  • 입력날짜 : 2011. 12.21. 13:18
사계절이 지나고 거제에서 두 번째의 겨울을 맞이합니다.

개인적 인연이야 어찌 되었던, 15개월 예술회관에 근무하면서 느낀 생각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그리고 부산 김해 통영 등 주변 도시의 문화예술경영자들을 만나면서 우리 거제의 문화예술의 미래를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장승포 하얀 등대에서 ‘제1회 방파제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이 공연은 순수 ‘공연기부’에 의해서 열린 의미 있는 음악회였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성악가 나윤규 교수가 기꺼이 서울에서 달려왔습니다. ‘공연기부’에 동참하신 거제의 지역문화예술인들께 지면을 빌려 감사 드립니다.

예술회관의 2011년 주제는 ‘FUN & JOY’였습니다. 우리 시민 모두에게 “즐겁고 기쁜 한 해”를 선사하려는 의미에서 정해진 주제였습니다.

한 해 동안 70회에 육박하는 기획공연에 2만명 이상의 관객과 143일간의 전시를 통하여 1만2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모든 것은 거제예총을 비롯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사랑과 열정이 바탕이라 생각합니다.

거제문화예술회관의 2012년의 화두는 ‘지역의 세계화’입니다. 즉 ‘글로컬 거제’입니다.

‘GLOBAL & LOCAL’이라는 ‘GLOCAL’은 지역이 세계를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거제에서도 세계적인 공연을 유치하여 거제시민이 지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문화와 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2012년 1월 27~28일에는 ‘신년음악회’를 세계 4대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모스크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 거제에서 공연 할 예정입니다.
또한, 3월 31일~4월1일에 걸쳐 최대형 뮤지컬인 ‘맘마미아’를 4회에 걸쳐 공연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공연행위를 통해서 우리거제가 명실공히 ‘문화와 예술의 본향’임을 전국에 알리겠습니다.


이것이 24만 거제인의 자존심이며, 조선산업과 해양관광의 남해안 중심도시 거제의 참모습일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2012년에는 ‘거제시청소년오케스트라’를 정식으로 창단합니다. 청소년 예술의 미래를 위하여 예술회관이 직접 나서겠습니다.
거제에는 ‘소년소녀합창단’ ‘거제시여성합창단’ ‘거제시청소년오케스트라’ 등 참으로 주옥 같은 문화예술 분야의 보배들이 많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도시를 아름답게 리드하고 지역의 예술인이 함께 호흡할 때 거제는 분명히 ‘세계가 주목하는 감성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함께 가십시다! 손잡고 가십시다! 우리에게는 바다라는 무대가 있고 바람이라는 관객이 있으며, 섬이라는 사계절음악이 있습니다.

장승포에 위치한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아직도 멀다고 생각하십니까? 문화와 예술은 마음이 고향입니다.
“예술회관이 시청 옆이나, 고현 시내나 상문동의 산 중턱에 있었다면 자주 갈 텐데….”라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시민 여러분! 설날이나 추석에 고향에 다녀오려면 10시간도 소요되고 12시간도 소요 됩니다. 물론 부모님과 고향의 친지들을 뵈러 가시는 거지요.
그러나 평소에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우리의 마음의 고향’입니다. 20분만 오시면 바로 고향입니다. 2012년 거제문화예술회관이 여러분의 고향지기가 되겠습니다.

자주 들리시고 많은 충고도 주십시오. 20명의 예술회관 임직원들은 여러분의 ‘문화예술 배달부’로서 손발을 아끼지 않을 작정입니다.
거제의 문화예술인 여러분, 그리고 비경을 품고 사는 거제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2년 새해에는, 더욱 감성이 풍부하고 ‘거제인이 곧 세계인’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지내시길 바랍니다.


윤광룡 기자 newseye2000@naver.com        윤광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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