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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빛가람 이적 이영표 발언에 팬심 술렁
  • 입력날짜 : 2011. 11.18. 15:14
프로 선수의 몸값은 대부분 선수의 실력이나 명성에 걸맞게 정해진다.

팬들은 프로선수의 몸값을 대비해가며 그 선수의 명성과 실력을 평가하고 미래의 가치를 매긴다.

몸값은 선수들의 실력에 따라 매겨지며 구단은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또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당연한 치러야 하는 댓가이다.

그런데 한국축구에서는 선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구단이 노예시장에서 노예를 거래하듯 돈으로 선수를 사고 파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기는 일이 터졌다.

K리그 경남이 지난 16일 구단 홈페이지에 “윤빛가람을 성남에 보내는 대신 미드필더 조재철과 이적료 20억원을 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일을 두고 이영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윤빛가람 선수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경남에서 성남으로 이적당했다. 선수가 이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적당하는 리그, 오늘은 K리그가 부끄럽다"는 글을 게재했다.

K리그를 향한 자괴감이 무겁게 깔리는 이영표 선수의 짧은 절규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무척이나 아프게 하고 있다.

구단 측의 입장도 있겠지만 어떤 상황이든 선수가 이적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분명한 횡포다.
정말 이영표 선수의 짧은 글이 한국축구 구단과 선수들과 노예계약을 맺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염려와 위기감이 엄습한다.

마치 로마시대의 검투사와 같은 처지에 놓여 결투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것처럼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까지 생긴다.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이러한 프로축구의 현실이, 선수들이 축구인의 명예를 스스로 버리고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까지 이른다.

경남 FC는 지난 2005년 경남도민주주 공모를 통해 2006년 창단된 팀이기에 구단 홈페이지를 찾는 팬들의 따가운 질책성 글들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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