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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보는 유럽 여행 트렌드
  • 입력날짜 : 2011. 10.13. 10:49
대학생들에게는 모험을, 신혼 부부에게는 낭만을, 직장인에게는 일탈을 꿈꾸게 하는 여행지, ‘유럽’. 한국 역시 각 나라로의 직항 취항 항공사가 늘어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유럽 여행객들이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유럽의 1만 1천 개 이상 루트의 기차 상품을 국내에 보급하는 기차 상품 배급의 세계적 리더, 레일유럽의 신복주 소장은 유럽 여행 시장에 대해 “트렌드의 변화는 조금씩 있겠지만 추후에도 유럽 여행의 인기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유럽 여행이 더욱 보편화 되면서 이제 유명한 나라를 잠깐씩만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한 나라를 오래 머물며 깊이 여행한다던가, 가보지 못했던 동유럽 권으로 여행을 하고자 하는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대지진부터 유럽 경제 위기까지 각종 이슈가 많았던 2011년 상반기의 유럽 여행 트렌드를 각종 수치로 종합해본다.

◆ 마음 속 여행지 1위, 유럽 여전히 강세

올해는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여행객의 수요가 유럽으로 몰린데다, 유럽 취항 항공사의 다양화 등으로 시기와 상관없이 연중 인기 좋은 유럽의 강세가 여전하다. 검색 포털 야후가 발표한 여행 관련 검색어 동향을 살펴봐도 유럽 지역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야후의 2011년 4월 여행관련 키워드 중 ‘유럽 자유여행’, ‘동유럽 여행’이 1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자유 여행’은 작년 동기간 대비 6배 이상의 증감률을 보이기도 했다.

레일유럽의 한국시장 판매 실적만 보더라도 2010년에는 전년 대비 판매 실적이 30% 상승했으며, 올해 상반기 실적 역시 작년 대비 27% 상승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우물만…’ 단일 국가 여행객 증가

레일유럽이 지난 9월 발표한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 프랑스 국가의 단일 패스권 판매가 작년 동기간 대비 각각 161%, 151%나 성장해 한 나라를 구석구석 여행하고자 하는 단일 국가 여행객의 증가를 살펴볼 수 있다.

레일유럽 신복주 소장은 “유레일 패스 등 여러 국가를 둘러볼 수 있는 패스권도 여전히 실적이 좋지만 한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단일 국가 패스의 판매가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한번 유럽을 다녀온 사람들이 이후에는 선호하는 한 국가에 오래 머무르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지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서유럽 여전한 강세 속 뜨는 동유럽

한국 여행객들에게 많이 몰리는 스위스와 프랑스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체코나 크로아티아 등 기타 유럽 지역에 대한 관심 역시 확대되고 있다. 레일유럽이 지난 6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가보고 싶은 유럽 여행지로 1위는 스위스(32%), 2위가 프랑스(29%)로 조사되어 여전히 파리의 낭만과 스위스의 자연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서유럽의 여전한 강세 속에 한국인의 선호 여행지가 동유럽 등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2009년부터 체코가 유레일 패스 통용국으로 포함되면서 프라하를 중심으로 동유럽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여행자 역시 급증하는 추세이며, 레일유럽의 동유럽 패스 판매 역시 2년 연속 50% 안팎의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 유럽 내 초고속 열차 인기 가속

나라간 이동이 용이한 탈리스나 떼제베 등의 초고속 열차의 꾸준한 강세도 눈에 띈다. 레일유럽의 9월 상반기 및 성수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동안 레일유럽의 초고속 열차의 판매가 약 30%나 성장했다. 특히 프랑스를 중심으로 인근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를 잇는 탈리스의 경우 국내 매출이 작년에 비해 163%나 증가해 초고속 열차에 대한 선호도를 살펴 볼 수 있었다.

레일유럽 신복주 소장은 “유럽의 초고속 열차의 경우 비행기에 비해 도심에서 기차역으로의 접근성이 높고, 운항 편수가 많아 이용객이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며 “서비스나 내부 인테리어 등도 점점 고품격화 됨에 따라 비즈니스 승객들의 이용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최창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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