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전당 개관을 계기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알리는 개막 기자회견이 8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회조직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와 남미지역의 우수한 영화들도 초청하여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벅찬 모습을 지켜보면서 성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10월6일부터 14일까지 9일 동안 70개국 307편의 작품을 소개하는 이번 영화제의 모든 상영은 영화의전당과 해운대지역 5개 상영관으로 집중하여 관객들이 거리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원지이자 영화제 초기의 열정이 살아 있는 남포동 일대와 비프광장에서는 전야제를 개최하여 영화제 시작을 알리고,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비프 빌리지를 조성하여 영화제 기간 내내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송일곤 감독이 메카폰을 잡고 한류스타 소지섭 씨와 한효주 씨가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이라는 작품이 선정되었고, 폐막작으로는 하라다 마사토 감독이 만든 일본영화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영화제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회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용관 집행위원장, 개막작 송일곤 감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