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단일화 여부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참여당 이봉수 예비후보가 <밥 잘 먹어서 장가든 남자>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8일 오후 3시에 열린 이 날 행사에는 김해을 야권단일 중재역을 맡은 민생민주 경남회의 이경희 대표, 백두현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민주당.민노당 광역 기초의원, 민노당 김근태 예비후보(김해을 보궐)가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해부터 야 4당 경남도당위원장들은 민주노총, 전농, 민생민주경남회의, 진보연합 등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4대강사업저지 경남본부를 결성하고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낙동강사업, 경남도의회 서민복지예산삭감 등의 현안에 공동 대응해오고 있다.

행사장에는 참여당 이재정 대표(전 통일부장관), 유시민 정책연구원장(현 김해을 보궐 선대위원장), 천호선 최고위원(전 청와대 대변인), 이병완 광주서구 기초의원(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김인식 전 농업진흥청장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함께 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참석했다.

강병기 경남 정무부지사, 박영진 전 경남지방 경찰청장, 박정수 생명나눔재단 이사장, 경남.김해지역 종교계 원로들과 시민사회 대표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축사에서 “김해에서 가장 노무현답게, 노무현을 사랑하며, 노무현과 함께 살아온 사람이 이봉수 후보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랑했던 민주주의 원칙,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이어갈 분”이라고 이봉수 후보를 격려했다.

유시민 원장은 전 김인식 농진청장, 곽결호 전 장관을 거명한 뒤 “(청장, 장관으로)일하실 때 지금 같은 일(구제역 파동)을 생각할 수 있었나? 사람 사는 세상만이 아니라 소, 돼지, 염소들이 살기 위해서라도 (다시)일 좀 하셔야겠다”고 말해 현 정권의 대응을 질타했다.

유원장은 “민주당, 민주노동당의 여러분들이 오셔서 축하해주시니 특별히 감사하다. 여기 김해에서 이렇게 바꾸는 것이다, 라는 모범을 제대로 보여주자. 2012년 봄에 한 번, 겨울에 한 번 확 바꾸자. 바꿔서 함께 잘 살자”고 강조했다.

이봉수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심어주신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아직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그 꿈을 제가 김해에서 이루겠다.”고 말했다. 약 1500명이 참석한 출판기념회는 이봉수 후보가 노무현대통령 영상 앞에 자신의 저서를 헌정하는 것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