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강호동(40)이 2010년 SBS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강호동은 30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10 SBS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수상으로 강호동은 2009 KBS 연예대상, 2008 MBC 방송연예대상, 2008 KBS 연예대상, 2007 SBS 방송연예대상에 이어 통산 5번째 연예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강호동은 수상소감에서 “얼마전 이경규 선배가 대상 수상을 하며 ‘눈 내린 길을 한 걸음 한걸음 내딛으며 길자이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시계를 안 봤다. 이경규만 봤다”며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가 중요한 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이경규 선배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고마워했다.

강호동은 ‘강심장’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진행하며 재미와 웃음, 때로 감동까지 전하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대상 후보에 올랐던 이승기(23)는 아쉽게 최우수상에 그쳤다. 네티즌 최고인기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네티즌 최고인기상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올해 ‘강심장’과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신설된 SBS 예능 뉴스타상은 탤런트 송중기(25) 와 이광수(25), 가수 루나(17·f⒳), 조권(21· 2AM), 개리(32·리쌍), 정용화(21·씨엔블루), 신동(25·슈퍼주니어), 아이유(17), 민호(19·샤이니), 가희(30·애프터스쿨) 등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BS 창사20주년 예능 10대 스타상은 이홍렬(56), 강호동(40), 이영자(42), 유재석(38), 이경규(50), 남희석(39), 이봉원(47), 신동엽(39), 김용만(43), 이효리(31)가 받았다.

‘2010 SBS연예대상’ 1부는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 출연 중인 가수 아이유(17)와 그룹 ‘ 카라’의 니콜(19)이 ‘라이크 어 버진’으로 오프닝 무대를 가졌다. 또 정가은(32)과 신봉선(30), 그룹 ‘애프터스쿨’의 가희(30)도 합세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막간을 이용해 슈퍼주니어의 신동(25), 이특(27), 은혁(24)이 ‘강심장’에서처럼 스타들의 과거사진을 공개해 웃음을 줬다. 탤런트 송중기(25)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다 송지효(29)의 사진을 보여주는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웃음으로 잘 넘어갔다. 또 정주리(25), 낸시 랭(31),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황광희(22)가 그룹 ‘소녀시대’의 ‘훗’을 개사한 무대를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2부 오프닝은 코미디언 김영철(36)과 김효진(34)이 ‘피버’로 커플 무대를 선보이며 시상식장을 달아오르게 했다. SBS 슈퍼모델들도 함께 무대를 꾸몄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인간의 한계를 보여준 ‘다이어트 킹’ 참가자들과 트레이너 숀리(31)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다음은 수상작(자).

▲SBS 연예대상=강호동 ▲최우수상=이승기 ▲네티즌 최고 인기상=이승기 ▲올해의 프로그램상=놀라운 대회 스타킹 ▲네티즌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일요일이 좋다-런닝맨

▲SBS 예능 뉴스타상=송중기, 이광수, 루나(f⒳), 조권(2AM), 개리(리쌍), 정용화(씨엔블루), 신동(슈퍼주니어), 아이유, 민호(샤이니), 가희(애프터스쿨)

▲예능특별상=김병세(스타킹), 송지효(런닝맨) ▲아나운서상=최기환(접속! 무비월드·게임쇼 즐거운 세상 등) ▲라디오 DJ상=김창완(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방송작가상=김윤영(강심장·예능부문), 송정연(이숙영의 파워FM·라디오부문) ▲프로듀서가 뽑은 MC상=김국진(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장윤정(도전1000곡)

▲SBS 창사20주년 예능 10대 스타상=이홍렬, 강호동, 이영자, 유재석, 이경규, 남희석, 이봉원, 신동엽, 김용만, 이효리 ▲만능엔터테이너상=김영철(감심장), 김효진(강심장) ▲특별상=숀리(스타킹) ▲베스트 팀워크상=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베스트 TV 스타상=조혜련(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신봉선(영웅호걸), 김종국(런닝맨)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