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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악화원인 … 라면, 치즈, 김, 햄버거(?)
  • 입력날짜 : 2010. 10.13. 21:08
여드름의 주원인이 음식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국내의료진에 의해 밝혀졌다. 최근까지 음식은 여드름과 무관한 것으로 간주해 온 만큼 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팀은 여드름 환자 783명과 정상인 50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수팀은 연구를 위해 음식 관련 설문 조사, 혈액검사를 실시했다. 설문지는 영양학, 통계학 등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혈액검사를 비교 분석해 신뢰도를 높였다.

설문 결과 정상인의 경우 당부하지수(glycemic load, GL)가 10미만인 녹황색 채소, 콩 등을 여드름 환자 보다 많이 섭취했다.

당부하지수가 20 이상인 햄버거, 도넛츠, 크라샹, 떡, 비스켓, 와플, 라면, 탄산음료 등 인스턴트 식품은 여드름 환자에게서 소모량이 많다. 이들 음식은 17%에서 50%까지 여드름 발병 혹은 악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삼겹살, 삼계탕, 프라이드치킨, 견과류, 삶은 돼지고기 등 고지방음식도 여드름 환자의 소모량이 높았다. 가공 치즈 등 유제품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푸른 생선은 정상인 섭취량이 많았고 김, 미역 등 해조류는 여드름 환자 소모량이 많았다. 서 교수는 생선에 함유된 지방산이 여드름을 호전시키고,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여드름 환자 중 불규칙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는 58%인데 반해 정상인은 29% 불과해 규칙적 식습관이 여드름에 끼치는 영향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드름 환자는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많았다.

서대헌 교수는 "여드름 유발 및 악화를 막기 위해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 고지방음식, 요오드 함유량이 높은 음식, 유제품 등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며 "여드름 치료에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유럽피부과학회지 최신호(11월호)에 게재돼 인터넷판으로 출간됐다.

/뉴시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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