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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가다 고현교회 의료선교팀
세계를 향한 기도 하나님의 사랑 더하기 <2>
  • 입력날짜 : 2010. 09.28. 15:36
예배가 없는 곳(미전도 종족)에 선교가 필요하다.
받은 달란트를 자랑치 않고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그들을 향해 다가갈 뿐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가치관과 믿음대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 다가서기는 쉬워도 마음을 얻기란 쉽지 않다. 다른 환경 속 이방인의 작은 몸짓도 그들에게는 가치관과 믿음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신뢰함으로 다가설 때 그들은 그들만의 몸짓과 손짓으로 이야기했다. 그렇게 신뢰가 시작됐다.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마친 고현교회 의료선교팀(이하 의선팀)은 여전히 진료중이다.

매달 두 번씩 외국인과 장애우를 대상으로 의료봉사 및 이.미용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고현교회 지하에 마련된 의선팀 진료실과 미용실에서는 지난 여름 캄보디아 의료선교팀에 참여했던 의료진과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봉사가 아름다운 팀이다.

고현교회 의선팀은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 물질로 인한 물량선교가 아닌 믿음의 선교를 간절히 바랐었다. 또한 시험이 없기를, 캄보디아 의료봉사가 이 땅에 믿음과 소망의 싹을 틔우는 그루터기의 역할이 되게 해 달라는 소망을 담고 떠났던 단기선교였다.

캄보디아 선교를 다녀온지 두 달이 지났다. 이들에게 의료선교는 어떤 의미였을까.

당시 고현교회 의선팀이 찾은 몬돌끼리는 캄보디아 북동쪽 400km 떨어진 지역으로 한국의 도청 소재지 규모의 도시다. 프롬펜에서 7시간 정도 소요되며 밀림과 초원이 어우러진 고산지대, 의선팀은 푸농족 마을을 찾았다.

한 곳에서의 진료가 끝나면 버스를 타고 하루를 허비해야 하는 장거리 이동, 게다가 팀원에게 날아든 비보에 내리는 비까지 과연 효율적인 의료봉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까지 앞선 일정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의선팀은 이틀동안 400여명의 현지인들을 진료하고, 이.미용 봉사활동을 폈다. 진료실은 교회건물을 빌려 마련됐다. 내과, 안과, 정형외과, 치과로 나눠 진료했다.

진료실은 의사 간호사 약사를 포함 40여명의 의선팀이 동행한 만큼 웬만한 의원급은 넘어서는 수준으로 꾸려졌다.

캄보디아 의료선교현장에서 만난 안명수 선교사는 “어렵게 짧은 시간이지만 땅 끝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곳 먼 곳까지 오셔서 주의 이름으로 감사한다. 선물과 약품, 의료선교활동에 대한 준비가 너무 잘 돼 있어 더할 이야기가 없다. 다만 선교지에서 삶으로 돌아가 그 삶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았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았으면 한다” 고 말했다.

안 선교사는 “의선팀을 꾸리고 준비해서 오는 모든 재정적인 비용을 합하면 현지에 교회하나는 세울 수 있는 비용이다. 은혜 받지 못한다면(의료선교활동 대신 돈을 보내) 교회세우는 것 보다 못하다” 며 한국교회의 물량선교를 겨냥한 과제를 던졌다.

특히 의선팀의 봉사기간 중 고국에서 날아든 비보로 슬픔을 당한 부부는 애통해하는 팀원들에게 오히려 큰 위로와 용기를 전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단기선교는 처음이다. 외국 단기선교는(내게) 좋은 인상이 아니었다. 알맹이 없는 형식적인 선교에 대한 불신이었다... 맏 딸인데 왜 이런일을 주셨는지 (임종을 지켜보지 못함)... 뜻과(나의 뜻) 상황에 상관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닿는 시간이 됐다. 의료선교활동 중에 아버님을 천국으로 보낸 유미 집사(약사)의 고백이다.

유미 집사의 남편인 박양제 원장은 “캄보디아 단기선교, 원래 나는 작년에, 올해는 백원장(병원 동료원장)이 가기로 했다. 아내가 약사 일을 하다 보니 고현교회에 등록했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못 갔고 올해는 차례가 아닌데 백 원장이 못 가게돼 오게 됐다. 맏딸 맏사위라 사랑을(장인) 많이 받았다. 돌아가시면 뭘 해야겠다고 까지 생각한적 많았다. 프놈펜에 있었다면 돌아갈수 있었을텐데 그런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깜뽕스퍼 외각).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이시는 것 같다. 오늘(의료선교)을 기억하게 하시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의선팀은 “캄보디아는 의선팀에게 많은 것을 허락했다. 의료선교를 통한 봉사보다 더 큰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됐다. 개인을 생각하기 보다 전체를 생각하며 봉사하는 모습에 팀원들 스스로 감동했다” 는 후기를 남겼다.

팀원들은 “이번 캄보디아 단기선교가 의선팀의 주제가가 된 ‘우리 오늘 눈물로’의 가사가 어느때 보다 마음에 와 닿는다” 고 감사해했다.

우리 오늘 눈물로 한알의 씨앗을 심는다.
꿈꿀수 없어 무너진 가슴에 저들의 푸른꿈 다시 돋아나도록
우리함께 땀흘려 소망의 길을 만든다.
내일로 가는길을 찾지 못했던 저들 노래하며 달려갈 그 길
그날에 우리보리라 새벽이슬 같은 저들 일어나
뜨거운 가슴사랑의 손으로 이땅 치유하며 행진할 때
오래 황폐하였던 이땅 어디서나 순결한 꽃들 피어나고
푸른 의의나무가 가득한 세상 우리함께 보리라.

주일사역을 위해 와보니(교회) 이런 광경을 처음봤다.
예배당와서 큰 병원이 차려지는 것을 보고 놀랐다. 교회안에 종합병원이 차려지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민족(캄보디아)을 위해 오셔서 감사하다. 오늘 하는 작업은 하루 만에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잘 가르켜주어서 감사하다. 몬돌끼리와 캄보디아를 위해 기도해 달라.

한 현지인 동역자는 의선팀이 빈 교회건물에 차린 간단한 진료기구와 시스템에 의한 진료광경을 감동 깊게 지켜봤다.
40여년 전 의료봉사활동을 벌이던 벽안의 이방인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던 대한민국의 한 어린아이 처럼...

고현교회 의선팀은 꿈과 비전을, 하나님의 소망을 전하는 내년 의료선교를 위해 지금도 준비하는 주일을 보내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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