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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예비 부부, 계획임신과 피임 "어떻게"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정호진 이사 도움말
  • 입력날짜 : 2010. 09.03. 11:12
가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 결혼 준비에 더해 미리 준비해야 할 것 있다. 결혼식 후부터는 부부로서의 생활이 시작되는 만큼, 첫 아이를 언제쯤 가질 것인지, 자녀를 몇 년 터울로 몇 명쯤 가질 것인가 하는 가족 계획이다.

건강한 자녀의 출산에는 미리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하는 계획임신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리 임신계획을 세운 임신부는 임신이 확인되지 않은 임신 초기에도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절반 가량 낮다는 통계도 있다. 또한 계획임신은 부부의 건강과 재정도 사전에 검토하고 대처할 수 있어 자녀의 양육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여전히 계획 임신이 전체 임신의 절반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일생 동안 출산하는 자녀의 수가 한 두 명에 그치는 만큼, 건강한 2세의 출산을 위한 계획임신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고 있다. 가을 예비 부부의 계획임신과 피임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정호진 이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정호진 이사는 자녀를 가지기로 계획했다면 산부인과의 산전 검진을 통해 풍진, 간염 등 바이러스 질환, 임신 중 겪기 쉬운 빈혈 여부, 초음파 검사를 통한 자궁과 골반 등의 질환 여부도 확인하도록 권했다.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문제는 없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도 있다. 또한 임신 계획을 세우면 임신 3개월 전부터 엽산을 미리 복용해, 태아의 신경관 결손 등도 예방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다.

계획임신의 기본 전제가 ‘피임계획의 수립’이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정호진이사는 부부의 피임계획은 평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장기적인 관점으로 봐야 하므로, 먼저 부부가 함께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 다음으로 자녀 출산 전의 피임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어느 쪽이 피임을 주로 할 것인가, 어떤 피임방법이 건강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피임방법의 선택에 따라 편리함은 물론, 삶의 질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출산 전에 많이 이용되는 피임 방법으로는 콘돔과 같은 물리적 차단법과 먹는 피임약 등이 있다. 간편해서 주로 선호하는 콘돔은 사용방법에 따라 실패율이 높아지기도 해 사용방법을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정호진 이사는 간혹 피임약을 복용하면 원하는 시기에 아이를 가지기 어려울까 봐 피임약을 꺼리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것은 정보의 부족으로 인한 오해라고 설명했다. 임신을 위해 피임약을 끊으면 다른 피임방법과 마찬가지로 한두 달 내에 가임력이 회복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피임약은 복용의 시작과 중단을 여성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어 편리하고, 정해진 복용법대로 정확하게 복용하면 99% 이상의 피임효과를 볼 수 있어 출산 전 피임기간에 좋은 피임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먹는 피임약은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완화, 난소암 등 자궁 난소 질환의 발병률 감소, 철분 결핍성 빈혈 예방 등 여성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존 피임약의 단점을 개선해 생리전 불쾌증상 완화, 체중 조절 및 여드름이 개선되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전문의약품 피임약도 나와 있으므로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정호진 이사는 여러 가지 피임 방법 중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선택하기 어렵다면, 결혼 전에 미리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가정의 행복과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최창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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