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3.06.05(월) 23:33
전통의 정서 ‘해학’을 담은 인사동 맛집, 카페 ‘별다방 미스리’
추억의 도시락∙냄비 팥빙수 등 유명, 젊은 연인들의 주말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
  • 입력날짜 : 2010. 08.09. 15:54
별다방 미스리
콧대 높은 다국적 브랜드 ‘Starbucks’도 영어 상호 원칙을 버리고 ‘스타벅스’로 자리잡은 곳이 서울에 있다. 바로 인사동이다. 그만큼 인사동은 우리 전통문화의 향기가 강하게 남아있는 곳이다.

또한 수많은 인사동 맛집과 인사동 카페 등이 있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종로나 요즘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인 삼청동과 인접한 곳이라 주말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대부분 이곳 인사동엘 한번쯤은 들를 만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인사동에는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 끄는 명소들이 많이 있는 데 그 중에 ‘별다방 미스리’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인사동카페는 데이트장소로도 손색이 없고, 많은 연인들의 주말데이트코스로 빠지지 않는 곳이다.

추억의 도시락이나 냄비 팥빙수 같은 메뉴들이 유명한 ‘별다방 미스리’에 대해서 어느 블로거는 “우리 전통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인 ‘해학’의 전통을 살린 이름”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많은 지역인지라 인사동에는 전통 공예품 판매점들뿐만 아니라 유명한 떡집이나 음식점 그리고 전통차를 판매하는 찻집들이 유독 많다.

‘별다방 미스리’는 이런 인사동의 전통찻집으로도 손색이 없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의 맛을 그대로 계승한 메뉴가 맛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현대풍 전통찻집’이라는 것.

냉모과차나 식혜, 오미지차 혹은 수정과나 냉매실자 등은 기본이다. 따뜻한 차도 물론 항상 준비되어 있고 ‘별다방’이라는 상호답게 커피 메뉴들도 맛이 깊다. 방문 고객들은 특히 대추라떼와 오미자 라떼 등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차와 함께 즐기면 좋을 먹거리들도 빼놓을 수 없는데, 모듬한과를 비롯해 “그냥 얼려놓기만 했다고?”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시원하고 맛있는 아이스 홍시도 강력추천 메뉴 중 하나다.

요즘에는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시원한 팥빙수가 인기인데 종로맛집인 ‘별다방 미스리’에서는 ‘냄비팥빙수’라는 독특한 이름의 빙수제품을 맛볼 수 있다. 보통의 팥빙수들이 유리 보울을 이용하는 것에 비해 ‘냄비 팥빙수’는 말 그래도 ‘양은 냄비’에 팥빙수를 담아 내오는 데 보는 손님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냄비팥빙수에는 몸에 좋은 슈퍼푸드가 듬뿍 들어가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호두, 아몬드와 방울토마토는 물론 건자두와 건포도, 해바라기씨와 경단떡 등 19가지나 되는 토핑으로 푸짐하게 얹어 내온다.

그리고 팥빙수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얼음을 갈아내는 솜씨도 일품인데, 보드랍게 부서지며 녹는 얼음 맛이 좋다. 얼핏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밀탑’에서 먹었던 팥빙수 얼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인사동 대표맛집인 ‘별다방 미스리’는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아담한 카페는 공방에서 직접 제작한 알록달록한 색상이 예쁜 테이블과 가구들이 사람을 반긴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오브제들은 보는 이들의 웃음 짓게 만드는데 처음 오는 사람을 데리고 온다면 ‘센스있다’는 소릴 들을 확률이 꽤나 높겠다. 분위기 좋은 곳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TV나 언론매체들도 ‘별다방 미스리’를 놓치지 않고 소개를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인기리에 방영중인 ‘우리 결혼했어요’의 정용화, 서현 커플이 이곳을 들러 차와 추억의 도시락을 즐기고 가는 장면이 방영되기도 했다. 그리고 ‘별다방 미스리’의 또 다른 명물인 ‘소원나무’도 재미있는 오브제인데 매장 중간에 있는 나무에 소원이 적힌 작은 종이가 잔뜩 매달려 있는데 손님들이 하나 둘 소원을 적어 붙이다 보니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특이한 데이트 장소를 찾는다면, 마치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는 것처럼 ‘별다방 미스리’의 소원나무에 작은 소원 종이를 매달며 ‘다음에 올 때는 부디 이뤄져라’하고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최창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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