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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진출작 ‘시’ 관객들이 뽑은 명장면 베스트 공개
  • 입력날짜 : 2010. 05.18. 15:31
올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영화 <시>(감독: 이창동│주연: 윤정희)가 관객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명장면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15일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성공적인 마켓 시사와 바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영화 <시>가 그 여파를 몰아 국내 관객들의 반응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지난 13일 국내 개봉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영화 <시>는, 특히 관객들이 직접 뽑은 영화 속 명장면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시>에서 네티즌들이 뽑은 베스트 명장면 3위는 바로 시 강좌를 듣는 미자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을 발표하는 장면. 미자는 어릴 적 자신을 부르는 언니의 목소리와 손짓을 기억하며, 많은 학생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발표한다.

네티즌들은 “인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이 3~4살까지 거슬러올라가야만 하는 미자의 모습이 너무 가슴 아팠다” (아이디: rmfldna), “미자의 아름다운 기억이 마냥 아름답게 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디: ojhskh) 등의 코멘트를 남겼고, 특히 지난 VIP시사회를 찾은 배우 김혜수는 “나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 영화였다.”라는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이 뽑은 명장면 중 집 앞에서 손자와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 장면이 2위로 뽑혔다. 영화 <시>의 제작보고회나 시사회를 통해 이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하기도 한 배우 윤정희는, 영화를 찍으며 배드민턴을 처음 접해 봤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고, 이창동 감독은 이 장면을 위해 밤낮으로 배드민턴을 연습한 윤정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 덕분으로 배드민턴 장면이 관객들이 뽑은 베스트 명장면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이 장면은 영화 스토리상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는 점 또한 관객들의 선택에 큰 몫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관객들이 뽑은 영화 <시>의 베스트 명장면 1위는 무엇일까? 바로 미자가 손자와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학생의 집에 찾아간 장면이 당당히 1위에 뽑혔다. 여학생 엄마에게 사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자는 떨어진 살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그 집을 찾아간 본래 목적을 잊은 채 어린 아이와도 같이 연신 해맑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 보이는 미자야 말로 ‘미자’의 소녀와 같은 순수함과 엉뚱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 특히 윤정희는 이 장면이 가장 어려웠던 촬영이었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엉뚱한 미자가 재미있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미자 때문에 더 가슴 아팠다” (아이디: Miss1004), “심각한 상황과 대비되는 미자의 화려한 의상이 영화에서 나타내고자 한 메시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 (아이디: giggu80) 등의 댓글을 통해 이 장면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영화 <시>의 명장면 베스트 3위는 관객들이 직접 뽑은 영화에서 놓쳐서는 안될 장면으로, 이를 통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낭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관객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창남 기자 choidhm@empal.com         최창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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