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명절인 설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의정보고서 발간이 줄 잇고 있다. 의정보고서는 6.2지방선거를 겨냥한 현직의원들이 선거구민들을 대상으로 선거법이 허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홍보활동에 속한다.

국회의원들은 의정보고서 발간과 함께 이미 의정보고활동을 연초에 끝냈으며 광역의원과 기초의원들은 명절을 앞두고 의정보고서 발간에 공을 들이고 있다.의정보고서는 자신들의 의정활동 상황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 등 치적이 대부분이다.

거제시의회 김두환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가운데 ▲국도대체 우회도로 아주-일운간 설계변경 ▲노인복지센터 건립 ▲행정조직 개편을 통한 조선해양관광국 신설 ▲거제대학 유아학과 신설 ▲지속가능한 조선산업발전 ▲지심도 이관촉구 ▲고현만 매립 신중한 추진 ▲마전·장승포 통폐합 중단 ▲경찰공무원 근무환경 개선 및 1급 승격 요구▲행정부서의 국제화 교류담당 신설 및 서울사무소 개소 제안 등을 촉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의정보고서를 통해 소개했다.

지난달 15일 거제시장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태재 산업건설위원장도 지난 4년간 ▲시정질의 8회 ▲5분 자유발언 16회 ▲신문사 기고 7회 ▲행정사무감사 4회 ▲지역주민과의 간담회 15회 ▲건의안 2건 ▲지역주민민원처리 50여건을 비롯 각종 대외홍보참여, 예산심의, 조사, 연수, 초·중·고등학교 특별강연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김해연 경남도의원도 의정활동보고서 ‘길’을 펴냈다. 김의원은 의정활동보고와 추진현안, 언론이 보는 김해연 등 의 내용을 수록했다.

현역의원들로서는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설날 선거구민들의 논제가 될 선거담론에 보탬이 될 만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정보고서 발간은 줄을 이을 전망이다. 현역의원들이 의정보고서 발간에 열을 올리는 동안 다른 출마예상자들은 ‘출판기념회’ 로 세 과시에 나서보지만 선거구민들을 파고들기는 쉽지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