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와 거제시, 사천시, 고성군 등 4개 지자체의 지방상수도가 내년부터 통합운영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3일 오전 사천권관리단 사무실에서 '경남서부권 지방상수도 통합위탁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각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14억원을 지원하며, 환경부는 상수관망최적관리시스템구축 사업으로 내년부터 2014년까지 188억 등 모두 244억원을 지원한다. 수자원공사는 4개 지자체 상수도 시설에 모두 4048억원을 투자, 수도시설을 통합운영하게 된다.

통합운영을 통해 수도시설 운영 효율성은 물론 고품질 수돗물을 경제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 시설물인 정수장, 배수지, 관로 등 개선과 최첨단 IT 감시제어시스템 등 과학화된 기술과 경영기법을 도입하게 된다.또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초기 5년간 집중적으로 사업비를 투자, 노후시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4개 지자체의 수도시설을 통합운영관리를 하면 207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된다"며 "앞으로 중복투자 방지와 지역간 수도서비스 격차 해소 등 근본적 물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사천과 거제는 2005년 2007년에 수자원공사와 20년간 위탁계약을 각각 체결해 상수도 관리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