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각을 위한 일정을 밝힌 가운데 윤영 한나라당 후보가 27일 대우조선 매각관련 범시민 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

윤영 후보는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거제 경제를 받치는 두 축이다”며 “대우조선 매각이 근로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거제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 밝혔다.

윤 후보는 대우조선해양이 외국 투기자본과 중국 자본에 넘어갈 경우, 국부유출과 세계적 조선 기술의 해외 유출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윤 후보는 산업은행이 밝힌 매각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또 대우조선해양이 근로자의 생존권과 거제시민에게 도움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회사․노동조합․시민이 참여하는 ‘대우조선해양 매각관련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세종 대우조선 노조위원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노총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을 지지하지만 대우조선 매각문제에서 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 고 당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