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천자가 18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공천자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당초 17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은 김기춘 의원의 귀향 및 당원좌담회 일정 때문에 이날로 연기했다.
윤 공천자는 기자회견문에 상당한 부분을 김기춘 의원에게 할애했다.
김기춘의원의 정치적 입지를 윤 공천자도 인정한 샘이다.
윤 공천자는 김의원의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 “김의원은 3선의원을 지냈고 반듯한 정치적 입지를 가진분이다. 합리적이고 양식 있는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윤 공천자는 “김의원께서 3선을 마지막으로 지역인재를 키우시겠다던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 후보에게 큰 양보를 하셨다고 믿는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의원과 만났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17일 헬기장에서 김기춘의원을 영접했다. 김의원의 입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고 소개했다.
기자회견장에 한나라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유를 묻자 “김의원이 당원들과 가진 좌담회에서 2~3일 고민하고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 며 “김의원의 입장이 정리되기까지 기초의원들이 기다려주는 것도 정치적 도의며 아름다운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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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헌 당규에 의한 공천 부적격자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공천자는 “최고위원회에서 최종후보를 확정지었다. 그 부분에 대해 한나라당의 당명에 따를 뿐이다. 공심위와 최고위에서 후보로 확정했을 때는 충분한 토의나 검증을 거쳤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곧 당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03년 지혜롭지 못하고 경솔하게 행동했다(경선불복). 2006년 김기춘 의원의 추전으로 다시 한나라당에 입당 시장후보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깨끗하게 승복했다. 그런 것이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차례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맞붙은 김한겸 현 시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김시장과는 한나라당의 동지이다. 김시장에게 두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능력이 있는 분이다. 내가 부족한 사람이다. 과거에 경쟁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내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된다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 공천자는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위대한 거제를 창조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압도적인 지지가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윤영이 거제의 국회의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훌륭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 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