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10.23(금) 18:04
English 日文 中文
[김해경의 茶 이야기] 알고 마시면 도움이 되는 보이차
  • 입력날짜 : 2007. 09.20. 17:43
김해경 차마루 대표
보이차는 후발효차(後醱酵茶)이다. 다른 차들과 서로 비교하여 그 맛이 순수하며 부드럽다.
몸을 너무 차갑게 하거나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고, 위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튼튼하게 해주며, 지방을 낮추어 주고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아주 먼 옛날에 차가 자생하는 산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중국 남부 윈난(雲南) 특유의 대엽종 차의 찻잎을 살청(殺靑: 찻잎에 열을 가해 잎 자체의 산화효소가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공정 과정)한 후에 햇볕에 말려서 흑차류의 모차(毛茶)를 만들고, 다시 찻잎을 증기로 씌워서 틀에 넣어 모양을 만들었다.

그런 후에 차마고도를 통해 먼 지방까지 운송했다. 차마고도(茶馬古道)라는 것은 쉽게 말해 길이다.
조금 상세히 설명하자면 중국의 운남과 사천, 서장을 커다란 삼각형으로 연결하는, 고산과 협곡을 가로지르며 통과하는 길고도 구불구불한 신비한 길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문화를 전달하던 길 중 하나인 차마고도(茶馬古道)다.

운송하는 동안에 차가 부스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포장의 편리를 위해 차에 소량의 깨끗한 물을 뿌렸다.
이렇게 하여 茶는 장거리 운송 도중에 천천히 발효가 진행되면서 윈난(雲南)특유의 대엽종 후발효 보이차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차들은 맛이 순하고, 여러번 우려 마실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세월의 향기도 느낄 수 있다.

보이차는 달고, 매끄럽고, 담백하고, 진하면서 해묵은 향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려낸 탕색은 진한 붉은빛으로 맑아야 하고, 향기는 해묵은 향기와 빈랑 향, 용안 향, 달콤한 향 등을 내어야 한다, 그 맛에서는 순수하고 상쾌하고 매끄럽고 뒷맛이 개운한 것을 중요시한다.

장기간 저장할 수 있는데, 저장 기간이 길수록 보이차는 떫은맛이 줄어들고 향기가 좋아지고 품질이 좋아지며, 따라서 그 가치도 올라간다.

보이차는 우려낸 찻물의 빛깔이 맑고 깨끗하며, 맛이 달고 순수하고, 온화하며 부드럽고, 향기가 좋은 것을 으뜸으로 삼는다.
육안으로 보아 곰팡이가 핀 차,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차는 좋은 차라 할 수 없고, 음미할 때 목, 혀, 입 등을 쏘는 듯이 자극적이고 목을 막는 느낌을 주는 차는 좋은 차라 할 수 없다.

웰빙문화로 인하여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오시는 분들이 보이차를 구입해 와서 마시는 법을 몰라서 그대로 보관해 놓으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간편하게 우려서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며, 차는 하루에 10잔씩 (찻잔) 평생을 마셔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건강을 위해서 보이차를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차마루 055-633-4963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최신순 조회순 덧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