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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연초댐, 시민의 식수로 부적합하다.
공업전용 용수로 전환하여 시민의 건강 지켜야...
  • 입력날짜 : 2007. 09.17. 16:19
한기수 의원
연초댐은 1979년 12월 연초정수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16,000톤/일 취수하여 왔으며 구천댐과 함께 거제시의 주 상수원으로 취수하던 중 2002년 말 남강 상수원의 용수가 보급된 이후 수질 악화를 이유로 2004년 9월에 취수를 중단하고 수질을 개선시키기 위하여 정수장 고도처리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수자원공사 에서는 2009년 말부터 취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수자원공사의 장래용수 공급 계획도를 참고하면, 연초댐의 3급수 이하로 악화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200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연초 정수장에 고도처리시설을 설치하여 잘 정수된 물을 생산 “하청면” “장목면”으로 급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필요시 “연초” “옥포1,2동” 쪽으로도 급수할 수 있을 것 이다.

연초댐은 연초면 명동리, 천곡리, 이목리, 덕치리 등의 11.7㎢ 에 걸쳐 있다. 이 일대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상수원의 공급처가 되는 댐 주위에는 200여 세대에 44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수십 헥타르의 전, 답을 비롯한 수백 마리의 가축을 사육하고 충해공원묘지가 수원지의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연초댐 주변 지도>

<홍수시 방류수 수로를 공사중인 연초댐>

<공사로 물을 뺀 상태에서 산소주입을 위하여 수중모터를 가동중인 연초댐>

<연초댐 상수원 지역에 있는 이남마을>

<연초댐 상수원 지역에 있는 저수지와 창고건물>

<연초댐 상수원 지역에 있는 논,밭>

<건축 자재가 쌓여 있는 상수원 보호구역-연초댐>

<상수원 지역에 위치한 충해공원묘지-연초댐 상부지역>

위의 <표>와 <사진>에서 보듯이 현재의 연초댐은 수계를 보호해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물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이미 어리석은 짓으로 판단되어진다.

1.제대로된 오 ․ 폐수 정화시설 하나없이 수백명의 주민이 살고 소, 닭, 개등 수백 마리의 사육되는 가축 분뇨와 생활폐기물은 다 어디로 가는가 ?
2,충해공원묘지에서 발생되는 오수는 어디로 흘러들어 가는가 ?
3.수십 헥타르에 이르는 논, 밭에 뿌려지는 농약은 빗물에 쓸려 결국은 어디로 가는가 ?

연초댐 바닥은 다른 곳과 달라 퇴적토가 많이 쌓이고 유기물이 많아 물고기도 엄청 빠른 속도로 번식해서 때때로 그물을 놓아 강제로 포획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만큼 썩을 것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피폐해지고 더러워진 연초댐을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고도정수처리 하여 좋은 수질의 물을 만든다고 하나 어차피 3급수 이하로 떨어진 물을 억지로 정수시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흔히 쓰이는 말로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말이 있다.

수자원공사는 연초댐을 수백억을 들여 고도정수처리 하지 말고 일반 정수 처리하여 대우조선(옥포국가공단)과 삼성조선(죽도국가공단)등 지역의 공단에 공업용수로 공급할 것을 제안한다.

대우와 삼성등 지역의 조선업체는 수주량의 증가로 인한 물소비가 날로 많아져서 2007년에 대우가 공업용수로 구천댐 용수를 사용한 량이 1일 평균 5,000톤, 삼성이 남강댐 용수를 사용한 량이 1일 평균 7,000톤 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 또한 물의 양이 모자라 지하수를 퍼 올리고 중수도(한번 사용한 물을 정수 처리하여 재생하여 사용하는 것)를 활용하고 있는 형편이며, 대우, 삼성등 조선소의 장기 계획에 의하면 공업용수의 필요량이 현재보다 20~30%는 더 필요하다고 한다.

대우 및 삼성조선소에서 식당사용 및 음용수로 사용되어지는 30%의 정도의 물은 남강댐 및 구천댐 계통에서 공급하고 화장실, 세면장, 샤워장등 일반 생활용수와 선박의 발라스트 및 블륵 세척등 생산에 직,간접적으로 사용되어지는 70%의 물은 연초댐에서 일반 정수된 물을 공급하여 사용함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며, 양대 조선소 또한 물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을 것이다.

고도정수처리 시설에 사용되어질 224억원의 일부로 대우와 삼성 양대 조선소에 공업용수 전용 송수관로를 매설하여 공업용수를 공급하면 시민은 깨끗한 물을 먹어서 좋고 조선소는 공업 전용 용수를 싸게, 풍족하게 공급받을 수 있으며 수자원공사 또한 고도정수시설의 설비 가동에 투입되는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현재 연초에서 옥포까지 매설하고 있는 500mm 송수관로가 완공되어 교체 사용하게 되면 기존 사용하던 450mm 송수관과 옥포에서 아주까지 비어있는 450mm 송수관을 활용하면 송수관로의 매설비용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거제시의 2006년 말 급수인구는 182,578명으로 88.7%의 상수도 보급률을 확보하고 있으며, 남강댐계통 55,000톤/일, 구천댐계통 20,000톤/일 으로 1일 75,000톤의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으나 급속한 인구 증가와 조선 산업의 수주량 증가로 인한 대우, 삼성조선소내의 물 수요가 증가일로의 추세에 있으며, 이번 여름의 경우 근본적인 물의 부족으로 장승포, 능포 지역의 고지대에서는 구천댐 계통의 물부족으로 인한 12시간 제한급수에 더하여 평소보다 휠씬적은 상수도 공급으로 인한 하루 3~4시간, 또는 하루종일 물이 한방울도 공급되지 않는 극심한 고통이 열흘이상 지속됐다.

또한 이로 인한 지역의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위하여 수자원공사및 시 수도과의 급수용 물차가 동원되고 국가공단인 대우조선해양(주)에 공급하는 공업용 용수조차 일부 제한 받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으며, 동부, 남부, 거제등 면지역 또한 원활한 급수가 이루어 지지않아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자원공사의 자료에 의하면 남강광역2단계 확장사업이 완료되고 연초댐에서 취수가 시작되는 2010년 이후에는 113,000톤/일 의 용수가 공급되면서 거제시가 특별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면 물부족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정리되어 있으나, 현재와 같은 속도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 (2007년 1월부터 6월까지 5천명 증가)하고 조선 산업의 활황과 거가대교의 완공으로 인한 관광객의 증가가 예상되는 많큼 물에 대한 관심은 우리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가져야 할 것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모닝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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