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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경쟁력이다 '저출산 고령화 해결방안 없나'
기고 / 장성호 부산지방노동청근로감독과장
  • 입력날짜 : 2007. 06.20. 10:36
OECD 국가는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 반면 우리나라는 중졸이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가장 높아 고학력 여성인력의 활용률이 극히 낮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낮다는 것은 선진국과 비교되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중요한 특성의 하나이다. 생산가능인구 중에서 약 절반 남짓한 여성만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뿐이어서 70%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선진국과 뚜렷하게 비교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고용의 확대는 국가적으로 국민소득수준의 증가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양극화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인 동시에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대응책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국민소득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더욱 늘려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국민소득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가는 성장시기에 여성 경제활동의 획기적인 증가가 있었으며 특히 전문직과 숙련직종에서 여성의 진출이 뚜렷하였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는 여성고용율 1% 증가가 취업자 약20만명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볼 때 최근 추세를 보면 대략 취업자 5만명 증가는 약 1% GDP 증가효과를 가진다고 하면서, 여성고용율의 1% 증가는 4% 정도의 GDP 증가(약30조원)를 의미하므로 여성고용율이 5% 상승할 경우 GDP 증가효과는 약 1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고용의 확대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불러올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여성 고용이 확대되면서 여성이 가정에서 시장으로 나오게 되면 가사노동의 시장화와 사회화가 촉진되고 사회서비스 부문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이는 전체적인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성의 경제활동을 통한 ‘부부공동부양모델’은 가장의 실업에 대한 안전망 역할과 전반적인 가구소득의 증대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임금인상에 대한 압박 없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
기업에서 여성인력을 더욱 활용해야 할 필요성은 어떠한가.

우리의 산업구조는 1990년대부터 여성인력 활용이 더욱 필요한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 즉 우리 경제가 지식기반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인적자원의 경쟁력이 물리적인 힘보다는 지적능력에 의해 결정되고 지식기반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성별에 관계없이 전문성과 창의성을 가진 인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되었다. 이에 따라 유능하고 창의적인 여성인력의 활용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저조한 경제활동참가율을 보이고 있는 고학력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업에서 인재의 풀을 남성 뿐 아니라 여성까지 확대해서 접근할 때 기업이 더 훌륭한 인재를 찾을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 이 때문에 여성인력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성공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여성인력을 잘 활용할 때 기업의 성과가 좋아지는 이유는 몇 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다른 이유가 없더라도 전체 인재선발의 풀을 넓게 잡는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상황에 더 적합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둘째, 여성이 소비자로서구매력과 구매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기업이 여성인력을 활용하면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따라서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여성은 기존의 경영방식이나 인사관리 방식에 젖어있지 않은 새로운 인력이므로 다양한 의견과 창의적인 능력을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가능하다.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기업들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 여성인력의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따라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증대시키고 능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정책과 아울러 사회적 인식의 개선도 이루어져야 한다.


고정은 기자 easygoin@empal.com         고정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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