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통사고 우려 등 학부모는 물론 학교 관계자들을 불안케 했던 고현초등학교 앞에 육교가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고현초등학교 앞 도로가 많은 교통량에도 불구, 급경사인데다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시 예산 4억5천만원을 들여 길이 20m, 높이 4.5m의 육교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25일 전자입찰을 통해 (주)동신건설을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공사기간은 오는 7월말까지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육교설치에 따른 은행나무 6본을 이식한데 이어 도로점용을 허가했으며 회사측은 이미 38t규모의 강교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육교설치를 위해 이 달 말까지 기초 터파기와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하고 4월 말까지는 가로등 및 부대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육교 설치 시 인근 업소들의 조망권이 일부 침해된다는 여론에 따라 토지 소유자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인지시키는 등 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 개교한 고현초등학교는 현재 1천8백80여명이 재학하고 있는데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상동방면에서 진입하는 하루 8천여대의 중·소형 차량들로 학생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대형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해 왔다.

또한 지난해 1월 고현초교육교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1천178명이 서명한 육교설치건의서가 관계기관에 접수되기도 했다.

시 건설과 관계자는 “이번 육교 설치로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 등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공사예정기간이 7월 말까지이나 가급적 앞당겨 완공토록 공사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