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도의원이 10일 밤10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방영된 마산 MBC 시사 토론 프로그램 ‘시사포커스’에 출연했다.

지난 1월 18일 KBS 시사 토론프로 ‘포커스 경남’에 이어 두 번째 토론프로에 출연한 김의원, 통상 지방의원을 잘 섭외하지 않는 방송관례를 깨고 거제출신의원의 위상을 높였다.

‘지방의회의 발전 방향과 변화’를 주제로 한 이날 토론에는 김의원 외에 박판도 경상남도의회 의장과 정광식 마산시의회 의장 , 송광태 창원대 교수가 임했다.

김해연 의원은 지역구 현안문제로 “대우조선해양(주)의 매각문제를 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지역 경제의 40%를 담당하고 소득 3만불 시대를 뒷받침하는 기업으로 매각방향에 따라 엄청난 부작용도 뒤따를 것이 예상돼 노동조합과 거제시민들은 국민기업화와 독자생존을 추진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

8대 도의회의 변화 중의 하나는 “의원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젊어지고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과 6개월 동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한 결과 마창대교 건설과 같은 특혜적인 민자 사업의 시정과 개선, 무분별한 지구단위 개발과 한국철강과 한일합섬 터에 고분양가 아파트 건축의 시정과 개선, 선심성 예산의 삭감을 통한 집행부의 독주견제 등 86건을 시정 조치했다”고 말했다.

의원 해외연수에 대해 “해외 연수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지만 의회는 정책을 생산하는 기관으로 선진국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배우기 위한 벤치마킹은 필수적인 일이다. 전문가이드와 여행사의 역량부족, 일부 의원들의 불건전한 행동은 개선될 점도 있다. 의원들의 올바른 연수를 위해 테마 선정과 철저한 사전준비와 충분한 자료를 수집, 그 결과를 연수보고서에 담아 시정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의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인턴 보좌관제 도입이 필수라는 점을 전제로 “298명인 국회의원마다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1명 등 6명 해서 1,788명의 보좌역을 두고 있으며, 필요시 2명의 인턴보좌관을 추가로 쓸 수 있도록 허용, 1,2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부여한 입법권의 강화라는 측면이다.” “738명의 광역의원, 경남도의원 53명이 년 간 7조원 대의 살림살이와 정책에 대한 견제와 감시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인턴 보좌역을 신설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김의원은 “정치가 그 동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기에 정치인이란 단어가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지방의회가 이러한 불신의 장벽을 깨어 다소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