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게 느껴지던 26일(화) 오후, 계룡 초등학교 강당에서는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이 펼쳐졌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초등학생 합주경연 예선대회가 거제교육청 관내 5개 초등학교 합주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것이다.

이 날 경연대회에서는 진목초(리코드), 양지초(관현악), 능포초(리코드), 국산초(리듬), 계룡초(관악) 합주단이 그동안 지도교사의 지휘아래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어 아름다운 선율들을 마음껏 선보였으며, 이들이 연주한 클래식과 샹송, 동요와 우리 민요 등 10여곡의 다양한 곡들은 참석한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심사결과 계룡초등학교 관악단과 진목초등학교 리코드 합주단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 오는 10월 16일(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나머지 3개팀에게도 장려상과 화음상이 수여된다.

합주경연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기량이 한층 향상 된 것 같고, 무엇보다 다른 합주단이 연주를 하는 동안 학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감상하는 태도는 이 경연대회를 더욱 의미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며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