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가 나도 너무 난다.”
거제시의회 의원들의 양극화현상이 도마에 올랐다.
정당공천이 당락에 주요한 변수였던 탓 일까. 의원들의 중량감에서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시민을 대표해야 할 거제시의회의원이 직접 나서 특정업체를 비호하려하거나 공공연히 두둔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 이른바 로비스트 형 의원의 경계령까지 내려진 상황에서 그나마 이행규, 옥진표, 이상문의원 등 다선 및 재선의원들의 포진과 한나라당 일색이 될 뻔(?)한 시의회에 민주노동당의원이 가세하면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행정사무감사과정에서 논란이 된 쓰레기 업체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감사의 공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업체임원이자 동료 의원이 ‘기피신청’ 대신 ‘증인신청’까지 해 의원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임시회기간 중 일부 의원은 기본적인 소관업무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질문의 요지가 되는 법규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해 집행부가 의원에게 수강료 없이 특강(?)까지 해야 할 처지라는 등 시민의 혈세를 월급으로 받는 유급의원들을 바라보는 집행부와 시민들의 시선이 예전처럼 녹녹하지 않은 상황이다.

시민들은 행정사무감사과정에서 누구나 알 고 있는 사안을 지적하는 낙점형 감사,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는 식의 대안 없는 감사에서 벗어나 문제점의 명확한 개선을 요구하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거제시의회 의원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뱃지는 명품인데 속은 텅 빈 무늬만 의원이다” “감사기간동안 위장장애까지 겪어가며 속앓이를 해야 하는 소신파 의원도 있었다더라” 이번 행정사무감사기간동안 쏟아진 양극화에 대한 격려와 비아냥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의원 스스로 노력하는 것 외 해답은 없어 보인다.

시의회 정례회 27일 폐회

지난 12일 개원한 제103회 거제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26일 시정질문을 끝으로 27일 폐회한다.
지난 13일부터 7일동안 진행된 2006년 행정사무감사기간동안 사법기관의 수사까지 이끌어낸 쓰레기 쓰레기대행업체들의 불법사례를 밝혀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 성과다.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옥진표)는 총 63건을 지적했고 산업건설위(위원장 이상문)는 40건을 지적했다.
소관부서별로는 총사위소관인 기획감사실 9건, 문화공보담당관실 7건, 총무과 13건, 세무과 6건, 회계과 1건, 민원지적과 1건, 정보화추진단 5건, 사회복지과 4건, 환경관리과 8건, 보건과 2건, 의무과 3건, 시설공단 2건, 문화예술재단 2건 등을 시정, 처리, 건의 요구했다.

산건위는 지역경제과 8건, 관광진흥과 6건, 도시과 5건, 건설과3건, 교통행정과 2건, 재난안전관리과 2건, 수도과 2건, 녹지과 5건, 허가과3건(1건은 녹지과와 중복), 해양수산과 3건, 농정과 1건, 농업기술지원과 1건 등 모두 40건을 지적 했다.

주요지적사안은 ▲포로수용소 관광상품 판매대책 강구 ▲각종 위원회 역할제고 방안마련 ▲시 승소 소송비용 청구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영양사 채용 ▲석포쓰레기 매립장 쓰레기 반입 내용물 확인 ▲중앙일간지 지방신문 구독량 조정 ▲신현읍 분동 조속추진 ▲의료적출물 관리철저 ▲덕곡광산 광미복구 적극 추진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하자 신속복구 ▲양대조선 외국인 활용 국제대학 유치 ▲삼성조선 출입로 정체해결 방안 강구 ▲김영삼 전 대통령 기념관 객관적 여론조사후 건립여부 판단 ▲거제시 이통장 자녀 장학금 지급조례개정 과목당 40점이하 과락 조항 첨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