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소속이라는 칭호보다 Independent 혹은 Independent Party 라고 불리길 바라며 또 Independent 라는 유행어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존의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는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길을 표방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제3의 정치 세력으로 성장 하길 저는 바랍니다.

제가 Independent의 길을 걷는 데는 차후 저의 정치 진로에 대한 계산도 깔려 있음을 솔직히 밝혀둡니다. 저는 거제 시장 이후에는 자리를 옮겨 광주시장이나 전남 도지사의 꿈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영남 출신의 호남의 어느 자치 단체장이라는 전대미문의 얘깃거리를 남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쩌면 지금 호남 분들에게 저의 출현을 알리는 예령을 걸고 있습니다. 물론 거제 시장이라는 교두보를 확보 해야 합니다.

사람을 대하며 관리 통제한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는 일입니다. 제 각각의 개성과 가치관에 다 맞추어 가면서 일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마 선거에 있어서 선거운동원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래서 속 편하자고 선거 운동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는 돈과 불공정한 거래 때문입니다. 군에서도 가장 큰 예산 지출 비용이 먹고 입히고 재우는 경상 유지비입니다. 조직은 돈이 없으면 구성하기도 힘들지만 유지 하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암묵적 상호 거래가 선거 조직에서는 이루어 지기 때문입니다.

모 국회의원의 선거 조직책들이 지방선거에 대거 공천을 받는다던 지 특혜시비에 휘말리는 것은 삼척동자들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결국 그러한 커넥션은 대중에게 정치란 그들만의 세상으로만 비쳐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당선되면 운전 기사 및 비서실장을 투명하고 공평한 시험 절차에 의해 선발 하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도 목포 사람이던 충청도 어느 두메 산골이라는 팔봉 출신이던 상관 하지 않습니다.

저는 지난 시절 지휘관으로서의 군 경험을 통해 소외나 열외 없는 인화 단결된 부대만이 전투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군의 기본을 체득하였습니다. 거제 시정에 있어서도 외지인의 참여 기회를 확대 할 것이며 외지인과 현지인을 막론한 거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건전한 상식에 기초한 정책 입안 및 시행을 할 것을 밝혀 둡니다.

정치나 선거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을 적극적 참여로 전환하기란 불가능하리만큼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 어제 오늘의 현실입니다. 앞으로 지방 자치 경찰제도의 도입으로 더 많은 인사권이 자치 단체장에게 주어집니다.

투명하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공무원 선발 및 채용을 위해 인사권자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인정에 끌려 정실 인사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냉담했던 유권자들의 억울하고 분하고 어이없는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려 보겠습니다.

가끔 미국에서 오늘을 꿈꿀 때 거제도 전 지역을 아버님과 함께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아버님께서 “이기 지 아들입니다” 라고 말씀하실 것을 떠올려 볼 때면 이 정도면 나도 효자 축에 들까라는 생각을 저만 혼자서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게 남겨진 현실은 출세를 위해 제 아비까지 사지(死地)로 몰아넣은 천하에 둘도 없는 불효자식이 되었습니다. 아마 아버님께서 살아 계셨다면 아버님의 인맥을 이용하여 저는 선거 운동원을 조직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님은 죽은 제갈량처럼 다시 살아오십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후보자 본 등록 이후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 될 즈음 여러분들은 저의 말을 이해할 것입니다.

위에 기술된 세가지 저의 정치 신념은 다소 엉뚱하고 역 발상적인 이벤트처럼 유권자들에게 다가 갈 수 있음을 인지하기에 일관된 저의 소신을 여러분들께 보여 드리겠습니다. 당선 이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치 입문의 과정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날로 높아져 가는 정치 진입의 장벽은 전방 휴전선 철조망처럼 외부의 차단을 막고 결국 통문의 위치와 열쇠에만 의존하게 된 형국입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에나 좀 관심이 있지 시 의원 선거나 자치 교육구의 장 선거는 미디어의 주목을 덜 받는 선거라 누가 나왔는지 조차 모르기 일쑤입니다.

미국에서 다년간 살아보면서 다짐한 것은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그런 정치인이 되자 였습니다. 어쩌면 저 같은 부류의 정치인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이유는 진입에 실패하는 현실 정치라는 벽 때문일 지도 모릅니다.

저도 여러분의 사랑을 먹고 사는 도깨비임을 꼭 기억해주시길 바라며 제 이마에 동그란 도깨비 뿔을 찍어 주시지 않으면 도깨비의 꿈은 말짱 황입니다.

4년간의 사관학교 생활은 저의 인생에 참 보람되고 알찬 시기였습니다. 정치 입문을 준비하는 현 시점에서도 저에게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 육사 66기 신입생도 중에서 거제 지역의 고교에서는 진학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정치 도덕률은 제가 항상 듣고 또 생활화 하려 했던 사관 생도 도덕률에서 그 기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그러나 진실만을 말한다. 둘째, 언행은 언제나 공명정대하며 책임을 진다. 셋째,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는다. 그리고 저의 정치 신조는 명예와 신의 속에 맡은 책무를 다한다 입니다.

공약

1. 일자리 창출은 저부터 실천 하겠습니다.
당선 후 제가 인선 할 수 있는 운전 기사 및 비서실장을 공개 선발 하겠습니다. 차후에 선발 요강을 발표 하겠습니다. 투명한 선발을 통해 앞으로 있게 될 자치 경찰제 도입을 비롯한 시장의 인사권 행사가 공명정대하다는 여러분들의 평가를 받겠습니다.

2. 당선이 되어 시장이라는 명예와 권위가 주어진다면 저는 반대 급부로 현재의 거주지를(임대 아파트 전전세) 떠나지 않겠습니다. 비정규직이나 외주 업체 근로자들에게 그나마 이런 식으로라도 위안을 주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3. 하루 끼니를 거르는 분들도 희망의 끈을 잡으려 저에게 투표를 할 것입니다.
그 분들의 딱한 처지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제 허리 사이즈가 35인치가 넘으면 언제든 시장직을 물러 나겠습니다. 덕포 국제 펭귄 축제시 여러분들은 줄자를 잊지 마십시오.

4. 현재 5인으로 이루어진 도깨비 가정입니다.
월 400만원 정도면 상대적으로 과도한 보험료 지출을 제가 부담하면서도 충분히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시장의 급여가 얼마인지는 모릅니다. 400만원을 뺀 나머지는 이웃을 돕는 일에 쓰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거제에도 기부 문화를 꽃피워 보겠습니다. 그리고 판공비는 여러분의 세금이므로 먹고 마시고 선물 사는데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5. 현재 저는 중앙 초교의 자원 봉사 상담 선생님입니다.
저가 솔선수범하여 아빠들도 교육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 하겠습니다.
시장 당선 후에도 지속적으로 우리 아이들의 상담을 맡겠습니다.

6. 중고교 학생들에겐 도깨비 방식으로 만나겠습니다.
일반 오락실에 있는 펀치 게임을 하겠습니다. 제가 점수가 작게 나오면 자장면을 사겠습니다. 반대이면 도전한 학생이 사는 것입니다. 열심히 턱걸이 하고 push up을 하여 이 도깨비 시장을 이겨보십시오. 그렇게 길러진 힘으로 학내의 불의와 맞서십시오. 한 달에 한번 토요일에 만나겠습니다. 친구는 두 명까지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 하십시오.

7. 두 달에 한번씩 거제내의 어르신들의 80세 이상 생일 잔치 시 사회자가 필요하면 신청자에 한해서 최장 한 시간까지 제가 여러분들을 즐겁게 해 드리겠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참석하신 여러 연로하신 어르신 중 저의 이런 시장으로서의 활약상을 저승에 가시더라도 잊지 마셔서 먼저 가 계신 제 부친에게 제 소식을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8. 거제내의 공영 시설의 개방 시간을 조정 및 연장하겠습니다.
저의 지시 통제의 영향권에 있는 모든 시설물들의 이용 시간은 우리 아빠들이 퇴근 후에도 가족들과 함께 이용하도록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9. 교통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아는 도깨비입니다.
교통 질서 확립을 위해 발상의 전환을 요하는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행하겠습니다.

10. 저의 위수 지역으로는 남해안 고속도로를 연하여 부산까지로 발표하며 이탈 시 여러분에게 통보를 할 것이며 되도록이면 위수지역내에 위치하여 언제나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11. 과거는 과거입니다.
전직 시장들로 구성된 자문단의 조언과 충고를 분기별로 수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