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세계화 지방화 분권화의 시대입니다. 지식정보화 사회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조선해양관광 도시로서 우리 거제의 지역적 특수성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이 지역 사회의 발전은 우리 거제시민 여러분의 의견과 이익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역사회의 주역은 바로 우리 거제시민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지방화 시대가 철저한 정치권의 종속사회로 전락했습니다.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끈질기게 주장해 온 지방자치단체장 공천 폐지가 시의원까지 공천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주민주권 시대로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당주권시대를 강요당하는 이 시점에서, "한나라당이라면 작대기라도 된다!!" 지역감정 하나만으로 먹고 사는 구시대적 정치판을 이제 끝장내야 합니다. 우리 시민주권시대를 선포해야 합니다. 이번에야말로 우리 시민들이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

배길송, 마지막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한번, 시장 선거 세 번을 치르면서 오직 남은 것은 상처와 음해 뿐이지만, 저는 신앙인입니다. 기독교 장로로서 진실은 결국 승리한다는 믿음으로 결코 후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이제 마지막으로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95년 시장선거부터 11년 동안 그 어려운 선거에서도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실패와 좌절, 그 엄청난 고통과 인내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여러분께 자산으로 돌아가도록 약속하겠습니다.

오늘 우리 거제는 마지막 기로에 섰습니다. 오직 당선만 있고 우리 거제의 내일은 없습니다. 10년 뒤 우리 거제의 내일이 어떤 모습일까를 그려봐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첫째, 거제의 산업을 두 개의 축, 조선과 관광으로 구분하되 향후 15년과 그 다음으로 분리해서 계획해야 합니다. 향후 15년은 조선산업의 전문화 정책입니다. LNG 선박 또는 여객선 전문 조선산업 등 고부가가치 전문 산업 육성 정책입니다. 그 다음은 조선산업을 대신할 대체 산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단적인 예로서 대우, 삼성과 의논해서 IT 산업단지 등을 건설해야 합니다.

관광정책은 스쳐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다 가는 관광을 실현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조상들이 물려준 자원만 이용할 것입니까. 몇 단계 업그레이드 한 관광정책이 절실합니다. 지금 1인 관광 소비 금액이 3만원도 채 안됩니다. 제주도는 25만원이 넘습니다. 하루 빨리 중장기 관광 인프라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둘째, 거가 대교 건설과 관련한 우리의 준비입니다. 거가대교 건설은 1989년 당시 저 배길송이 초대 장승포시 시정자문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김우중 회장에서 제안해서 시작된 사업입니다. 거가대교 건설 사업은 거제의 역사를 확 뒤바꾸는 중차대한 사업입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다리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거제시는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이대로 거가대교 사업이 진행된다면 우리 거제는 남의 다리 구경만 하는 꼴입니다. 오히려 부산시의 베드타운이 되어 수백만 부산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뿐입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 땅을 내준다는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교통, 교육, 문화, 주택문제 등 총체적 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지금 계획된 설계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지난 연말 지역언론을 통하여 문제제기 한 바와 같이 제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최소 왕복 6차선, 복선화도 되어야 합니다. 침매터널도 교량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만일 지진이나 폭발 사고가 났을 때, 3.2km 침매 터널에 무슨 상황이 발생할 지 참으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침매 터널인가! 해군 당국과 재협상 해야 합니다. 그래서 GK건설 사업단과 협의하여 재설계해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관리권 문제입니다. 거가대교 관리공단을 만들어 항구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차후에 세세하고 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마지막 기로에 서 있는 거가대교 건설방향과 기준을 지금 바로세우지 않으면 영원히 후회할 것입니다. 저는 거가대교 건설 주창 당사자로서 무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계속의 거제시대에 첫 단추가 바로 거가대교입니다.

임전무퇴! 결국 해 낼 것입니다. 올바른 방향설정만 된다면 우리 거제의 내일을 밝습니다. 우리 거제의 내일을 위한 근본적 정책과 대안, 공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지막 현명한 선택에 우리 거제의 내일이 달려 있습니다.

중앙정치의 들러리가 아닌 거제의 주체로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열기 위하여 이제 곧 “거제사랑 시민연대”가 출범할 것입니다. 저 배길송! 이들과 힘을 합쳐 힘차게 거제의 내일을 열어나가겠습니다. 저에게 마지막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공약

1. 관광휴양거제(개발이익을 거제시민에게로)
-동부면 연담~학동 뒷산간 터널 광장 개통
-남부면 함박·맨밑마을~한산면 추봉도 연륙교 건설
-옥포대첩 국민관광지 건설(파랑포)
-둔덕면 폐왕성 일대 고려 민속촌 조기조성(경상남도 선정산업)
-거제 어린이 종합랜드 조성
-해양레저 관광단지 조성(허니문 신혼 여행단지 조성, 특급 숙박단지 조성)
-거제 역사 및 관광 상품화(연계관광)개발

2. 무공해환경 거제(환경은 거제의 얼굴)
-청정해역 보호대책 수립전개
-무공해 녹색산업 적극 유치
-환경 최우선의 개발전개
-민관 공동의 환경보호운동 활성화
-수자원 개발 및 보호 체계 확립
-폐수처리 시설의 획기적 보완
-지역별 산림욕장 개설
-녹지공간 조성

3. 교육문화 거제(교육문화 창달 생활화)
-메세나 운동(문화예술창달기금 조성)
-거제대학 4년제 승격(국제대학과 연계)
-시립공원 유아유치원 운영
-국제문화 교류공간 및 월드비전 센타 유지
-지역별 체육관 도서관 건립

4. 쾌적교통 거제(거제전역을 30분 생활권으로)
-거제일주도로의 조기완공
-지세포항 위그선 및 크루저 여객선 운항
-거제공항 타당성 검토
-지역별 시립 주차장 및 주차공간 확보
-주요 교통대로 육교건설 추진

5. 과학영농수산 거제(전국 농어민의 희망촌으로)
-권역별 특산품 재배단지 육성
-과학영농어민 지원확대
-도농간 계약재배 알선강화
-농로 및 수로시설 확대
-농수산물 가공산업 유치
-농수산 지역 특화로 관광자원 다원화

6. 조선산업 활성화 및 미래산업 육성
-조선 기자재 지방공단 조기 건설
-선발 행양 연구단진 유치
-주부 부업 산업 활성화
-IT산업단지 조성 장기계획 수립

7. 복지낙원 거제(건강한 거제, 살맛나는 거제)
-근로자를 위한 근로복지원 확충
-서민주택 보급확대
-노인실버 단지 조성
-모자 복지원 운영
-의료선 운항 및 도서 정기진료 강화

8. 선진유통 거제(물가고 해결로 거제민의 고충분담)
-대형유통센타 건립지원
-지역별 재래시장의 재개발
-어업전진기지항 개발
-농수산물 직판장 개설
-시민 물물교환센터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