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신청자들이 합종연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합종연횡 움직임은 유력공천대상자를 제외한 상당수 후보군이 여론조사보다 체육관 경선을 희망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되기 위해 그동안 들인 공과 시간을 위해서라도.

드라마틱한 반전을 꿈꾸기 위해, 마지막 승부는 당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명분있는 체육관 경선으로 승자를 가려야 한다는 데 상당수 후보들이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체육관행을 결정하는 주요한 변수는 현역시장의 프리미엄을 여론조사 결과치에 어떻게 산입하느냐다.
현역시장이 유리할 경우 현직시장의 프리미엄 15%를 제할 것을 요구하고 제2의 후보가 유리하면 현역프리미엄을 계산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거제가 여론조사만으로 게임이 끝나지 않도록 경합지 경선을 유도하는 복안이다.

실제로 7명의 후보가운데 4-5명이 여론조사가 아닌 체육관 경선을 고집하며 당을 난감한 처지로 몰아갈 수 있다.

합종연횡의 1차 목표인 체육관 경선이 성사되면 1차 경선 인원을 3내지 4배수로 하고 1차투표에서 합종연횡에 합의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면 그 후보에게 몰표를 주는 방법으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 거제시장 후보공천을 앞두고 서로 다른 계산서를 뽑느라 여념없는 후보군들이 여론조사대신 체육관 경선을 희망하는 후보군들의 물밑움직임이 심상찮다.

경남도당은 6일부터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인지도와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