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거제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가 늦어도 내달 15일까지는 가려진다.
한나라당은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는 3월 16일 이전 후보를 확정, 선관위에 단일후보로 등록, 소모적인 당내경쟁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 김기춘의원은 <모닝뉴스>와의 창간2주년 특집 대담에서 시민들과 지역정가의 최대 관심사인 5.31지방선거에 임하는 당의 기본적인 방침을 밝혔다.
시민들과 지역정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거제시장후보공천은 “시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잘 반영되는 방법으로 진행하겠다” 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의 재보선 10월 재보선에서의 완승, 재보선이후 20%에 머물렀던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마의 30%를 넘어 40%를 넘기기도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은 국민들이 그동안 정부나 열린우리당이 잘못해온 것에 대한 실망과 정권재창출을 바라는 한나라당에 대한 믿음이 반영된 것” 이라고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행해지는 각종 여론조사에 대해 “국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기관은 몇 되지 않는다. 신뢰하기 힘든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그 결과까지 발표되면 짜증나는 일” 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거제시장후보군의 여론조사가 필요할 경우 적어도 1천샘플 이상의 표본을 대상으로 국가적 신뢰가 있는 전문여론조사기관에 맡겨질 것이며 공천신청 마감 후 후보군들의 합의아래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입당문제로 얽힌 당내잡음을 두고 김 의원은 “한나라당은 너는 되고 너는 안 된다는 식의 편협한 정당이 아니다.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이 되면 누구나 경선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당이 들어온다 못 들어온다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경선과정에서 당원과 시민이 심판할 것” 이라고 말했다.

경선희망자들에게는 “지도자가 되기 원하면 지도자가 되고 싶은 사람답게 행동하라” 고 충고했다. 김의원은 “경선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보여야지 남의 흠이나 잡는 네가티브 선거전은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김의원은 “적당히 시민을 깔보는 후보는 우리 거제시민들이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지연, 학연, 혈연이 아니라 능력과 인품을 보고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하며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 일꾼이라면 농사철이면 쌀가마니 몇 개는 거뜬히 나르고 밭도 후련하게 갈아 엎을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거제시 발전의 미래상은 친환경적인 국제해양관광도시며 관광산업을 미래산업으로 만들어야한다” 고 밝힌 김 의원은 “행정과 시민이 미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 또한 행정도 이제는 불쑥불쑥 한건주의식 개발계획을 발표해서 시민들에게 혼란을 심어주어서는 안된다. 시가 마스트플랜을 마련해 장기개발계획에 대한 시민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 누가 시장이 되던 이점은 유념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심도 반환문제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 계룡산터널, 거가대교건설사업이 공기내에 이루어지도록 촉구하는 문제 등 거제시의 주요현안들이 많다” 고 말하고 “앞으로도 거제시가 남해안관광개발사업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