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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올 가을 문화의 풍요로 물들이자
  • 입력날짜 : 2004. 09.18. 12:59
거제시의 10월은 ‘결실의 계절’ 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축제가 기획된 달이다.
내달 1일부터 시민의날 기념행사와 거제예술제가 우리지역에서 열린다.
여기에 거제시의 자랑이 될 만한 거제문화예술회관 개관 1주년 기념행사까지 보태면 거제시민들은 10월내내 ‘문화의 향기’ 에 취할지도 모르겠다.

예총 거제지부가 주최하고 문인, 연극, 음악, 미술, 사진협회가 주관하는 거제예술제기간(10월1-31)에는 경남 팝스오케스트라 초청공연, 시화, 사진전, 소극장 연극축제, 경축음악제 등 참으로 다양한 행사가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열린다.
문예회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예술재단측은 ‘평양 예술단 초청공연’ ‘갈갈이 페밀리 개그 콘서트’ ‘악극 울고넘는 박달재’ ‘제8회 마산교구 가톨릭 미술인 회원전’ 자유를 노래하는 ‘안치환 콘서트’ ‘마산 국악관현악단 연주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느낄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한해동안 땀 흘리며 수고를 아끼지 않은 농부에게 풍성한 수확이 신의 보상이라면 이 풍요로운 계절에 우리지역에서 이처럼 우리의 감성을 충만케 할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린다는 것이 반갑기만 하다.

축제는 항상 참여하고 즐기는 자의 편에 서있다.
기억용량의 무한시대를 맞은 현대사회는 디지털 혁명을 통해 복잡 다양성에 따른 수많은 신지식을 양산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미래를 향한, 멈추지 못하는 탐욕적 가치의 몸부림이 자연의 신성과 감성의 상실로 이어지지는 않았는지, 혹 우리는 감성의 소비에 인색하지는 않았는지 일상을 통해 한번쯤 따져볼 일이다.

지식의 갑옷으로 잘 포장된 이성 보다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눈물로 대책없어 보이는 순수감성이 사람에게서 슬픔과 기쁨과 나눔을 주고 때로는 용서와 화해를 선물하는 기적같은 약속의 무지개를 선사한다.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10월은 즐거움과 기쁨으로 오감이 열리고 순수감성과 가족간의 사랑이 넘쳐나는 참으로 가을의 추수만큼이나 풍요로 물들이는 문화 한마당이 되길 기대한다.


서용찬 기자ycseo@morningnews.or.kr         서용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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