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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체의 아주 특별한 개업식
즐비한 화환대신 불우이웃 성금 받아
  • 입력날짜 : 2004. 06.24. 10:46
한 업체의 특별한 개업식이 작은 감동으로 남아있다.
개업식장에는 늘 유관 업체, 지역유지 누구누구 증이라고 적혀있는 조화와 생화 화분, 화환들이 즐비하기 마련이다.
화분은 잘 관리하면 오래 보관 할 수도 있고 조화 역시 회수해 재활용이 가능하겠지만 생화는 얼마못가 쓰레기로 변하고 말 것이다.
얼마전 어느 개업식과 다름없는 한통의 초청장을 받았다. 그런데 이 초청장 별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저희 개업식때에 꼭 선물 할 의향이 있으시다면 귀하의 뜻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하오니 쌀로 대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1포대 금액은 얼마이며 개설한 구좌에 귀하의 명의로 입금하여 주시면 어려운 이웃에게 귀하의 이름으로 전달하겠습니다.
개업 당일까지 입금된 내용은 20㎏들이 쌀 65포대, 금액으로는 280만원이었고 개업 장소에는 일부 화환과 화분 그리고 안내장의 의미대로 쌀 65포대와 함께 이웃을 돕자고 입금한 사람들의 명단이 함께 있었다.
이 쌀들이 불우이웃이나 독거노인 소년 소녀가장에게 잘 전달되었으리라 확신한다.
물론 꽃이나 소재를 재배하는 농민, 그리고 꽃 소 도매업을 생업으로 하는 분에게는 결코 유쾌한 내용은 아니라 생각한다.
양지와 음지가 공존하는 현실이 나막신 장수와 우산 장수 두 아들을 둔 어미를 생각하게 되지만 비 올때 나막신을 파는 아들의 한숨보다 우산을 팔고 있는 아들의 환한 모습을 떠 올리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지지는 않을까.
의미있는 개업식으로 불우 이웃들에게 조그만 한 도움이 된다면 아마 꽃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질 것을 확신하며, 소외된 불우이웃을 위해 지난 6월 18일 오후 5시 의미있는 개업식을 한 전기 기자재 종합 백화점의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연초농협 김광현         연초농협 김광현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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